원주 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제11회 전통판화 공모전에서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에 한국예총 문화예술명인 정민영 작가(50세)를 선정했다. 이 공모전은 2023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진행됐다.
정민영 작가의 대상 수상작 ‘사격자길상운학문’과 ‘성오당선생문집’ 인출본은 경쟁작보다 탁월하게 뛰어난 인출 솜씨를 보였고 먹색의 농도가 고르고 세밀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인출해 숙련된 기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민영 작가는 앞선 1회 공모전에서도 판각술로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는 권혜정 작가의 ‘빙열매죽문 인출본’과 ‘맹자언해 책판 인출본’, 우수상(원주시장상)에는 이상운 작가의 ‘사격자만자운학문 인출본’과 ‘원각경 인출본’, 이재윤 작가의 ‘사격자길상화조문’과 ‘괴헌선생문집 책판 인출본’이 선정됐다. 장려상(고판화박물관장상)에는 송경욱·장미도 작가가 선정됐다.
원주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11회를 맞이한 원주전통판화공모전이 계속 발전해 국가무형문화재에 판각술인 각자장뿐인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 인출장 제도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한국의 목판 인쇄술이 한층 더 발전하고 계승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이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9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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