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차기 주지 후보자에 단독 입후보한 정념 스님에 대해 ‘자격 이상 없음’이 결정돼 정념 스님은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분과회의실에서 개최한 제401차 회의에서 월정사 주지 입후보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정년 스님에 대해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선관위는 ‘월정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 확정의 건’을 심의하고 비구 159명, 비구니 32명으로 총 191명의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 태성 스님 등 진산 스님, 탄정 스님, 득우 스님, 수경 스님 등 4인이 참석했다.
산중총회법은 본사 주지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월정사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12월 12일 오후1시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열리며, 산중총회법에 따라 투표 절차 없이 개회와 함께 정념 스님의 당선을 확정한다.
정념스님은 1956년생으로 2004년 이후 여섯 번째 연임으로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됐다. 1980년 희찬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정념 스님은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강원불교연합회장, 상원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정념 스님은 상원사 청량선원과 월정사 만월선원을 복원 및 개원했다. 단기출가학교와 오대산문화축전 등 다양한 수행 증진과 활발한 전법포교 활동을 전개하는 등 월정사 사격을 일신시켜 왔다. 2022년 제34회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