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은의 ‘경전 7첩 반상’
다산 정약용, 정조 이산, 간디, 괴테, 링컨 등 위인들은 경전을 평생 옆에 두고 읽었다. 자신을 바로 세우는데 인문고전 만큼 도움 되는 책은 없기 때문이다.
경전은 인문고전 가운데서도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혜를 담아 놓은 책이 경전이다. 그러나 경전은 난해하고 복잡해 섣불리 다가설 수 없는 책으로, 혹은 자신과는 동떨진 종교 서적으로 여겨져 왔다.
<경전 7첩 반상>은 인문고전 가운데 고전으로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경전의 벽을 낮췄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핵심적인 지혜를 맛깔스럽고 쉽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삶의 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삶의 핵심에 다가서기 위한 사람들에게 ‘경전 읽기’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현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되새기는 작업은 우리가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책에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서 이 시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세계의 7가지 경전을 선별해 담아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그러면 감추어졌던 것이 여러분에게 드러 날 것입니다. 드러나지 않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묻혀진 것으로서 올라오지 않을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23쪽)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도(道)는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아니하다. 사람이 도를 실천한다 하면서 도가 사람에게서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는 결코 도를 실천하지 못할 것이다. (65쪽) 사방으로 돌아다니지 말고, 남을 해치려 들지 말고, 무엇이든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눈을 아래로 두고, 두리번거리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각을 억제하여 마음을 지켜라. 번뇌에 휩쓸리지 말고, 번뇌에 불타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집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79~80쪽) | |
경전 7첩 반상┃성소은┃판미동┃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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