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버스는 중앙승가대 출신 한산 스님이 만든 출판사이다. 이층버스가 지난 3월 펴낸 <오직 즐거움뿐>이 대만의 EPH(Ecus Publishing House), 중국의 중국화보사와 잇다라 출판계약을 맺고 있다.
국내 출시된 컬러링북은 200여 종, 치열한 경쟁 속에 이층버스가 거둔 쾌거이다.
한산 스님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층버스는 큰 탈 것인 대승大乘을 상징하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을 이층버스를 탄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하자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했다.
스님은 “컬러링북 다수가 해외에서 수입된 것과 달리 마음수행 컬러링북 <오직 즐거움뿐>은 수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불교계뿐만 아니라 출판시장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책은 <정토삼부경> 내용을 바탕으로 극락세계를 표현하고자 불교미술과 불교조각으로 실력을 다진 ‘박혜상 작가’가 아름답고 신심 나는 그림을 그렸고, 불교의 엑기스만 뽑아서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이들의 모임인 ‘창작집단 엑기스’가 기획과 글을 맡았다.
<오직 즐거움뿐> 컬러링북은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챕터1에서는 <관무량수경>의 극락세계에 태어나기 위한 16관법 명상수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주로 극락세계의 즐거움과 환희로움이 표현되어 있어 그림을 색칠하다 보면 마음이 환희로워지고 즐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챕터2는 <정토삼부경> 속에 담긴 감동적인 장면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지금 이곳에 이미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지극한 행복이 있는 극락을 그림에 담았다.
챕터3은 <무량수경> 서분의 부처님 생애를 8가지 그림으로 재구성해 그렸다. 부처님을 그리면서 밑그림에 색을 더할수록 마음은 더욱 고요해지고, 지혜의 빛은 밝게 빛나게 된다.
이층버스는 “<오직 즐거움뿐>을 직접 색칠해본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워 또 다른 경전을 바탕으로 한 불교 컬러링북을 기대하는 문의전화가 올 정도”라고 했다.
<오직 즐거움뿐>은 어린이법회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명상법회, 동아리 모임 등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오직 즐거움뿐┃박혜상 그림┃이층버스┃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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