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 스님이 일깨워 주는 행복
광덕 스님이 일깨워 주는 행복
  • 조현성
  • 승인 2015.10.29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년 만의 개정판 ‘행복의 법칙’

책 <행복의 법칙>은 도심포교‧문서포교 선구자인 광덕 스님이 지난 1974년부터 월간 <불광>에 발표한 글들을 엮은 것이다. 1990년 초판이 나온 이후 25년 만에 개정판이 출간됐다.

책은 저자가 40년 전에 설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공감하게 한다. 과학기술 발전을 이루고 인류는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됐지만 현대인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복의 속성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그에 대한 답을 <행복의 법칙>에 담았다.

“인간은 모두 근본 바탕 성품이 불성이다. 우리는 불성의 온갖 공덕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 불성을 빼고 다시 다른 권능자는 없다. 무한 창조의 자재한 위력은 우리의 본성에 본래로 갖추어 있다. ‘일체유심조’라고 하는 부처님 가르침은 우리들의 마음쓰기에 따라 행복도 불행도 만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얼마나 거룩하고 축복된 삶인가.”

행복의 법칙은 비밀이 아니다. 어렵지도 않다. 이미 내 안에 완전하게 갖춰져 있는 불성, 그 무한가치의 힘을 믿고 있는 그대로 갖다 쓰면 그뿐이다. 채널을 KBS에 맞춰야 KBS 방송이 나오고 MBC에 맞춰야 MBC 방송이 나오듯, 마음의 채널을 행복에 맞추면 우리 인생 또한 행복한 인생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 절대긍정의 인생 법칙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끈다.

책은 마음의 채널을 행복에 맞추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가장 행복할까? 부자일까, 세도가일까, 건강한 사람일까? 아니다. 그것은 자기 뜻대로 착하고 아름다운 일들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원래로 천지만물은 어떤 권능자의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만드는 것이고, 개인을 둘러싼 환경 여건도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이루어진다.
-16쪽

먼저 기뻐하고 먼저 성취를 생각하고 먼저 행복을 간직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텔레비전의 채널을 맞추는 것과도 같다. 채널을 KBS에 맞춰야 KBS 방송이 나오고 MBC에 맞춰야 MBC 방송이 나오지 않는가. 행복과 성취의 마음에 채널을 맞추지 않으면 행복 방송이 나올 리 만무하다.
-17쪽

인간은 모두 근본 바탕 성품이 불성이다. 우리는 불성의 온갖 공덕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 불성을 빼고 다시 다른 권능자는 없다. 무한 창조의 자재한 위력은 우리의 본성에 본래로 갖추어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는 부처님 가르침은 우리들의 마음쓰기에 따라 행복도 불행도 만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얼마나 거룩하고 축복된 삶인가.
-17쪽

김 씨의 아들에게는 김 씨의 피가 흐르고 박 씨의 자손에게는 박 씨의 피가 흐르고 불(佛)의 아손(兒孫)에는 불의 피가 흐르는 법이다. ‘불(佛)의 피’, 이것이 불성이다. 그러므로 만인은 바로 불자이며, 불이 그의 본 모양이요 생명이다. 행복을 구하는 자는 먼저 이것을 믿어야 한다. 믿는 것이 현재에 나타나는 법이다.
-28쪽

아무리 많은 돈이 은행에 예치되어 있어도, 그 사실을 모르는 자로서는 그 예금을 쓸 수 없다. 있으나마나 곤경 속에 헤맬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우주 일체를 아는 대지혜가 통해 있고, 일체를 성취시킬 위력을 가지고 있고, 일체를 감쌀 크나큰 덕성이 있으며, 만난을 이기는 용기를 갖고 있다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불성 인간의 자각이 첫째 요건이다. 일체유심조다.
-41쪽

한 가지 다시 명념할 것은 우리 주변에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자신에게서 비롯된 마음의 그림자임을 아는 것이다. 주위 환경을 좋게 하려면, 먼저 자기 마음을 바로 하는 길밖에 최선의 길은 없다. 마음에 성내고 교만한 마음이 있을 때, 자기를 거슬리고 마음을 괴롭게 하는 사태가 나타난다. 내 마음에 평탄과 자비가 차 있을 때 그런 경계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변을 좋게 하려면 먼저 내 마음을 고쳐야 한다.
-60쪽

만원짜리 지폐를 두고 생각해 보자. 이 돈이 여러 사람 사이를 옮기는 동안에 때묻고 헤졌다고 하자. 그렇다고 해서 이 돈이 만원 가치가 없다 하겠는가? 그 만원짜리의 경제적 실질가치에 조금도 손상이 없다. 우리는 때묻은 낡은 돈을 받았을 때, 새 돈과 조금도 다름없는 액면 그대로의 만원으로 받는다. 불자는 사람을 대할 때 또한 그와 같은 것이다. 악인으로 낙인 찍혔든, 전과자라는 별이 붙었든, 눈앞에서 거친 행동을 하는 폭한이든 그 사람은 존경받을 불심의 표현자인 것을 보는 것이다. 그의 본성이 불성이며 진금인 것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196쪽

불자는 자신의 생명이 불심이고 찬란한 환희가 넘치고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슬픔을 붙들고 마음을 아프게 해야 무슨 이익이 있는가. 손해 보았던 과거를 주무르고 있어서 무슨 소득이 있는가. 반복 후회하고 의기소침하고 있어서 세상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인생을 살아가는 중에 남겨진 찌꺼기, 이것이 실패며 슬픔이며 불행이다. 그런 찌꺼기를 집착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찌꺼기는 버려야 한다.
-212쪽

일을 당하여 회피하느냐, 맞붙어 해결해 나가느냐, 이것은 우리의 생각 나름이다. 적극적 태도를 취하든 소극적 태도로 나오든, 우리가 대하는 정신 자세에 따라 일의 국면이 달라지는 것이다. 역경 앞에 오히려 용기를 내는 자, 이 사람이야말로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다. 성공자다.
-272쪽

본래 못난 사람은 없다. 원래는 모두가 부처님의 큰 공덕을 입고 태어났다. 누구나 불보살의 지혜와 능력과 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라는 잠재적 상태로 있는 무한의 위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일이다.
-277쪽

현재의 상태가 못마땅하게 돌아가는 사람, 어떤 장벽 같은 것을 느끼는 사람, 일이 꼬이고 잘 안 되는 사람 등은 자기 마음속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나는 이젠 틀렸다’ 하는 한정의 생각이 붙어 있거나 자기 부정적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자신에게 소극화를 가져오고, 열등감이나 좌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런 어둔 그림자를 소탕해야 한다. 그리고 희망과 생기가 팽팽한 긍정적인 말을 반복해 자기 심층의식에 광명을 가득 채워야 한다. 결코 소극적・부정적인 생각을 용납하지 말자.
-278쪽

사람의 마음에 있는 잠재의식 속에 던져진 희망은 봄날에 종자가 싹을 틔우고 뿌리에 새 힘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차차 현실화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현재의식 속에서 부단히 참된 꿈, 참된 생각, 아름다운 소망이라는 종자를 장만함으로써, 잠재의식이라는 밭에 깊이 뿌려야 할 것이다. 소망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가 하면, 잠재의식이라고 하는 마음밭에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는 양분과 힘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음속에 굳게 생각하고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고 말하는 것은 반드시 실현된다.
-288쪽

아무리 작고 남 보기에 보잘것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일에 온몸으로 맞붙어 밀고 나갔을 때를 생각해 보자. 자기가 바로 주인이다. 그 일에서 자기의 창의와 능력과 의지 등이 나타난다. 그래서 그 일을 통해서 더욱 향상되고 진보되며 자기 계발의 기회도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재미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생각을 바꾸고 일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 일하는 직장이 빛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임제 스님이 말씀하신, “곳곳마다 주체성을 획득하라” 하는 주인공적인 생활 방식이라 하겠다.
-293쪽

우리는 살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움직이고 활동한다는 뜻이며, 이것이 우리 본연의 모습이다. 다시 말해서 살아있는 우리 인간은 원래가 활동하고 일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일이 없는 것만큼 따분하고 처량한 것은 없다. 우리는 일을 당해서 감사한다. 일이 있어서 좋은 것을 알고 일에 대해서 감사하고 일을 사랑하자. 일을 싫어하는 사람, 일을 발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을 졸업할 사람이다.
-298쪽

행복의 법칙┃광덕 지음┃불광출판사┃1만5000원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