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간으로 다시 만나는 카마타 시게오의 명작
<화엄경>은 아주 방대한 경전으로 원제목은 <대방광불화엄경>이다. 40권 본과 60권 본, 80권 본 등이 전한다. 일본의 불교 석학 카마타 시게오(1927~2001) 박사가 대중들이 쉽게 <화엄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풀이했다. <화엄경>은 많은 번역서와 해설서가 나와 있지만 카마타 박사의 책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불교시대사가 재출간을 했다.
청정하게 장엄된 불국토는 청정한 대중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나라의 수많은 불제자들은 항상 오묘한 법문을 듣고,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사자좌를 우러러보고 있다. 부처님은 사자좌에 앉아 계시지만, 또한 언제 어디에나 앉아 계시며, 한없는 방편으로써 보살행을 나타내 보이신다. 법성(法性)의 눈은 세간을 비추고, 그 몸은 널리 세간에 드러내시며, 시방의 모든 나라를 보호하고, 일체의 더러움을 제거하신다. --본문 54쪽
무한한 세월 동안 부처님을 뵙고 있지만 실제로 그 진실을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망령되고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보기 때문이다. 망령되고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생사의 와중에서 헤매게 되고 망상과 어리석음에 의해 봉사가 된 눈으로는 부처님을 볼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리석음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인연에 의해 법이 생하고 인연에 의해 법이 멸한다. 이와 같이 부처님을 보면 결국에는 어리석음을 떠나네. - 본문 160쪽
한권으로 읽는 화엄경이야기┃지은이 카마타 시게오┃옮긴이 장휘옥┃불교시대사┃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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