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님들이면 절에 가도 좋다”
“이런 스님들이면 절에 가도 좋다”
  • 조현성
  • 승인 2016.04.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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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못가게 막던 남편, ‘성철 스님 시봉 이야기’ 읽고 허락
▲ 사진=백련불교문화재단

“우리집 양반이 그렇게 절에 못 가게 하더니 <성철 스님 시봉 이야기>를 읽고서는 ‘이런 스님들이 절에 살면 당신 절에 가도 좋다’고 허락했습니다.”
 
생전 22년 사후 23년, 모두 45년 동안 성철 스님을 모신 원택 스님의 <성철 스님 시봉 이야기>를 본 남편이 절에 가기를 허락했다는 한 보살의 말이다.

이 보살은 “세상에서 스님들에 대한 생각들이 보살들 마음과는 다른 모양이다. (책은) 스님들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스님들의 격을 한층 높여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2001년 출간, 2015년 개정판을 거치며 30만 독자들이 읽어 ‘국민 불서’ 반열에 오른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책은 원택 스님이 지난 2001년 <중앙일보〉에 6개월동안 연재한 ‘산은 산 물은 물-곁에서 본 성철 스님’ 칼럼 등을 엮은 것이다.
 
원택 스님은 “올해부터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 판권을 김영사로부터 돌려받았다. 지난 15년간 큰스님의 추모사업은 여러 방면으로 이루어져 왔다. 장경각에서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를 다시 출판하면서 추모사업 등을 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기존 내용에 ‘시봉이야기 그 후’를 더했다. 다양한 성철 스님 추모사업과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원택 스님의 소회가 차분하게 정리돼 있다.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 생전에 잘한 일로 <성철 스님 법어집>과 <선림고경총서> 출간을 꼽았다. 열반 후 잘한 일로는 ‘칠일칠야 8만4천배 추모 참회법회’와 사리탑 건립,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 <

영원에서 영원으로>, <설전> 등 출간을 꼽았다.

원택 스님은 “세월이 흐르고 기록이 보완·정리되어 가니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가 단순한 독서물이 아니라 한 시대의 해인사와 백련암의 역사서가 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원택 지음┃장경각┃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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