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등 68명 “정부는 베트남에 사과하라”
명진 스님 등 68명 “정부는 베트남에 사과하라”
  • 조현성
  • 승인 2016.04.27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베평화재단 출범…‘베트남 피에타’ 조각상 공개
▲ 베트남 유학생 응우옌 응옥 뚜옌 씨는 어머니의 베트남전 기억을 소개하며 "한국과 베트남이 더 나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전쟁의 기억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기억하고 싶다.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평화를 말하고 그려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뒤의 하얀상이 '베트남 피에타' 상 ⓒ2016불교닷컴

명진 스님, 강우일 주교, 정지영 감독 등 각계인사 68명이 모여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50주년을 평화의 원년으로 삼자.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사죄와 반성은 한국 사회 평화의 준거점이다”고 했다.

한베평화재단(추진위원장 노화욱)은 2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앞 소녀상 옆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평화를 기원해 조성한 ‘베트남 피에타’ 상이 공개됐다. 행사에는 법등 스님도 참석했다.

한베평화재단은 베트남 전쟁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 한국과 베트남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을 도모하고자 출범했다. ▷베트남 전쟁 진실규명과 사과 반성 ▷베트남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문화예술 교류 등을 한다. 

노화욱 추진위원장은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말이 있다. 전쟁을 기억하고 성찰하는 것이 그 길이고,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노력이다”고 했다.

‘베트남 피에타’ 상은 소녀상 작가 김서경‧김운성이 조성했다. 가로 세로 70cm, 높이 150cm로 150kg이다. 한베평화재단은 베트남 곳곳에서 ‘한국군 민간인 학살 50주년 위령제’가 열리는 올해 베트남과 한국에 이 상을 조성할 계획으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명진 스님은 “수없이 침략 당했으면서도 파병 안했던 우리의 자부심이 베트남 전쟁에서 무너졌다. 우리가 파병한 군인들로 인해 군인들끼리 죽고 죽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국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에 대한 연민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