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원에 안다면 2만원 책 안 봐도
8천원에 안다면 2만원 책 안 봐도
  • 조현성
  • 승인 2017.02.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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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 수행자가 쓴 ‘선현’과 ‘선밀’

<선현, 선의 정수를 보이다>와 <선밀, 선을 두루 살피다>는 자신을 산중 수행자라고만 소개한 소계전산 스님이 펴낸 책이다.

선은 ‘불립문자’ ‘언어도단’의 경지에 있어 문자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역할이 필요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선현>과 <선밀> 두 권의 책은 서로 보완하면서 ‘달’의 참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달’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선현>과 <선밀>은 선의 이해를 위해 함께 쓴 책이다. 선에 대한 저자의 천착과 탐구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두 권의 책을 쓰는데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자신 속에 있던 것들을 그대로 끄집어 내서 단숨에, 일필휘지 격으로 글자로 옮겼다.

저자는 <선현>을 통해 선의 요지만을 군더더기 없이 일관되게 드러내게 밝히고자 했다. <선밀>에서는 선을 척추로 삼아 살을 입히고자 했다. <선현>이 본지풍광 자리를 간결하게 설명했다면, <선밀>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선현>의 내용은 대부분 <선밀>에서 다시 언급된다. 저자는 <선현>을 통해 선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면 굳이 <선밀>은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뼈대와 살이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한 육체를 가질 수 있듯이 <선밀>을 통해 <선현>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하고, <선현>을 통해 <선밀>을 보다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현, 선의 정수를 보이다┃소계전산 지음┃운주사┃8000원
선밀, 선을 두루 살피다┃소계전산 지음┃운주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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