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경운동 ㅈ스님, 원로스님 고발...내원사는 뒷짐
유명환경운동 ㅈ스님, 원로스님 고발...내원사는 뒷짐
  • 김원행
  • 승인 2017.06.01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성산 노전계곡 복구가 원인..."두 스님 화해해야 한다"는 목소리

 통도사 말사 내원사가 하천복구사업을 원인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환경운동가로 명성이 높은 ㅈ스님은 지난해 10월 태풍차바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고 둑과 다리가 무너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노전계곡 하천복구 공사가 부실하다며 양산시와 복구업체 관계자들을 최근 양산경찰서에 고발했다.

 ㅈ스님은 이에 그치지 않고 노전계곡에 위치한 ㄴ암 주지 ㄴ스님이 노전계곡을 불법으로 점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하라는 내용으로 양산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ㄴ스님은 이와관련 지난 5월31일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복수의 스님들은 통도사와 내원사가 적극중재해야한다고 말했다.

 1일 내원사 소임스님은 <불교닷컴>에 "고소고발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고발한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잘라말해 ㅈ스님과 ㄴ스님간 고발사건에 대해 중재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날 ㄴ스님은 <불교닷컴>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어떻게 같은 사안으로 26년 전에 고발한 사안을 상좌가 다시 유사한 내용으로 고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26년 전, ㅈ스님 은사로 내원사 주지를 지낸 ㅎ스님은 ㄴ스님이 노전계곡을 불법으로 점사용했다며 양산시에 고발한 바 있다.

 ㅈ스님은 ㄴ암 경내에 세워진 판넬건축물들에 대해서도 철거하라며 고발했다.

 이에대해 ㄴ스님은 "판넬건축물들은 절에서 사용하는 각종 자재들을 보관하는 곳이고 또한 3년 전 대웅전 화재로 인해 새로 대웅전을 건축할 당시 자재들을 쌓아뒀던 곳"이라고 해명했다.

 또 ㄴ스님은 "하천불법사용은 20년이 넘어 공소시효가 지났고, 사찰 부속건물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다는 법률적 자문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ㄴ스님은 "(노전계곡)복구업체 관계자로부터 원상복구하겠다는 각서를 받아 놓고 있다. 각서도 내가 공사업체 관계자에게 먼저 요구했다"며 "노전계곡 원상복구를 더욱 희망하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말했다.

 ㅈ스님은 ㄴ스님의 주장에 대해 <불교닷컴>에 "사건의 중심은 ㄴ스님이 아니라 노전계곡의 황폐화"라며 "그 과정에서 천성산의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공사업주, 양산시청관계자, ㄴ스님에게 (노전계곡)원상복구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닷컴>이 두 스님에게 화해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화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