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전경. (사진출처=이대목동병원 블로그) |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에서 벌어진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에 대해 해당 병원의 의료진 4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에 의료계는 다수의 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며 집단 반발의사를 보였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지난 2일 공동성명을 통해 "의료진에 대한 구속이 다수의 중환자를 매일같이 치료해야 하는 수많은 의료진에 소명의식을 거두고 자부심마저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일 성명을 통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3월 30일은 국가 공권력이 선의로 가득한 의료진을 살해한 통탄의 날"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여기에 구속적부심이 진행 중인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선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대목동병원 의료인 4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불구속으로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의 서명을 받고 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지난해 12월, 신생아에 지질영양제 '스모프리피드'를 투약하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감염돼 사망한 건이다.
이를 수사한 경찰은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및 수사결과, 지질영양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뉴스렙=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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