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남편 왕진진과 故장자연이 주고 받은 편지. (사진출처=낸시랭 인스타그램) |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故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특검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낸시랭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장자연 사건의 4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장자연 특별법 도입', '특검 도입',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왕진진에 대해 공식적인 정신감정을 실시하라 △왕진진이 왜 정신이상자가 됐는지 당시 프로파일러도 조사하라 △당시 국과수는 왜 의도적인 방식으로 필적감정 대조본을 만들어 공개했는지 조사하라 △경찰의 압수수색 전 삼성동 40-9지 3층에서 물건을 반출한 사람들을 조사하라 등 4가지를 촉구했다.
낸시랭은 "2011년 3월 당시 경기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왕진진의 범죄행동 심리분석과 심리분석 척도를 자기 마음대로 거짓 날조시켜 발표를 했다"며 "故장자연사건의 축소수사 및 은폐수사 발표를 통해 진실을 덮고자 모든 방향을 거짓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경찰이 거짓은폐 축소수사보고 및 수사발표를 함으로서, 최초 왕진진이 제보했던 언론사 2곳은 사과문까지 기사로 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것은 당시 경찰들이 그렇게 유도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했다.
또 "문제의 삼성동 압수수색은 이미 완벽하게 증거인멸이 된 후 뒷북친 수색이었다"며 "뒤늦게라도 압수수색이 이루어진것은 다행스런 일이긴 하지만, 당시 경찰이 처음에 엉뚱한 곳만 압수수색을 하며 시간을 많이 버렸고, 많은 증거가 인멸 됐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과거 장자연 사건 당시 고인과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한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다. 그는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으나 편지 위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뉴스렙=Lucas Le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