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습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습니다"
  • 붓다로 가는 길
  • 승인 2018.07.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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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붓다로가는길 성명서
▲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며 단식 39일째를 맞은 28일 설조 스님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모호한 미래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정작 자기만의 현실을 충실히 사는 사람을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이라 하고
‘현재에 깨어있어 잘 살피며 오늘을 충실히 살며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이 진정한 종교인’이라 생각합니다.
조계사 앞 거리에 진정한 종교인이 있습니다.
조계사앞 거리에서 기록적인 이 더위에 80노구의 노스님의 단식 정진이 이제 4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사부대중이 이것조차 해결 못한다면 더이상 우리에겐 명분도 없고 부처님의 제자도 아닙니다.
이제는 조계종 지도부의 범계와 위법은 종단과 불교계의 문제를 넘어 사회와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조계종의 부패는 94년 개혁이후 뿌리가 깊습니다. 그 부패가 숨길 수 없이 표면화 되어 최근 자승총무원장 재임시부터 여러 매스컴을 통해 회자되고 있으나 어느 하나 깨끗하게 정리되거나 해결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종단의 지도부 어느 누구하나 책임지거나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결국 설조 노스님께서 생명을 걸고 초인적인 힘으로 단식정진을 하는데 이르렀습니다. 설조 노스님의 뜻을 이어 받아 불자로서 반성하고 개혁의 깃발을 올려야 합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하나. 현 설정총무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모두의 즉각적 퇴진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개혁의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더이상 총무원은 시간 끌기로 파국을 일으켜서는 안됩니다.
 
하나. 개혁의 대상자들이 개혁을 했다는 전례는 없습니다. 현재 면죄부를 주기 위해 활동 중인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는 즉각 해체하고 개혁적인 인사와 종단과 관계없는 삼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진상위원회를 만들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객관적이고 남김없이 밝히길 바랍니다.
 
하나. 설조노스님의 단식정진을 이제 그만 두시길 눈물로써 부탁드립니다. 설조노스님으로 시작된 숭고한 개혁의 불씨를 이제는 사부대중 모두가 이어나가야 합니다. 94년 개혁의 과오를 밟지 않고 다시한번 불교인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하나, 실정법 위반, 도박장 개설 등 적폐의 온상인 자승의 구속수사 및 해외원정도박 등 오래된 구악적폐의 상징인 종상을 즉시 소환조사해야 합니다.

붓다로가는 길 대표 이정희 외 준비모임 일동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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