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총무원장 퇴진 않는다"
"설정 총무원장 퇴진 않는다"
  • 김원행 기자
  • 승인 2018.08.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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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운 스님 “합법적 선출, 유전자검사 결과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 들어 만류”할 듯

 "설정 총무원장 퇴진 없다"는 내용을 주된 골자로하는 공식기자회견이 오는 6일 오후 2시 모처에서 있을 예정이다. 설정 원장 본인이 퇴진 의사를 밝힘 상태에서 이것이 사실일 경우 상당한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현안에 정통한 한 A 스님은 4일 "(대한불교조계종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위원장 밀운 스님이 설정 원장스님의 용퇴를 만류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A 스님은 "밀운스님은 설정 원장스님이 종헌종법상 합법적으로 선출된 점, 유전자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용퇴철회를 설정 원장에게 건의했고, 설정 원장이 일정부분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열기로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밀운 스님이 맡고 있는 '조계종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는 지난 6월 4일 종정 진제스님이 주석처인 부산 해운정사로 설정 총무원장을 불러 "MBC PD수첩이 제기한 내용을 소명하라"고 '교시'가 아닌 '지시'한 직후 만들어졌다.

이후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MBC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했으나, 적극소명보다는 시간 끌기식 지지부진 양상을 보여왔다.

이에 진제 종정스님은 지난달 27일 오전 위원장 밀운 스님을 대구 동화사로 급히 불러 설정 원장의 '용퇴를 포함한 소명'을 질질 끌지말라며 다그쳤다.

종정 진제 스님의 다그침에 같은 날 오후 3시께 설정 원장은 "조속한 시일 내 종단 안정 길 모색 진퇴여부 결정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A 스님은 "밀운 스님이나 설정 원장이 개인과 소수집단 이익에만 급급할 뿐 종단과 종도와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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