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청와대에서 개각발표가 있었다"면서 "문제는 장관 몇 명 바꾸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바른미래당에서 지적해온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했던 교육부장관과 국방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의 경질을 받아들인 것은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진 청와대가 국정운영을 만기친람하며 총리 패싱, 장관 패싱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총리와 내각이 대통령과 청와대 눈치만 보며 받아쓰기만 하는 것을 벗어나 책임총리, 책임장관으로서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 국정운영 시스템으로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소득주도성장과 이를 억지로 끝끝내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퍼붓는 정책 실패부터 솔직히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적폐 청산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언제까지나 적폐청산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무너진 제조업을 살리면서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만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규제개혁, 노동개혁,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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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조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