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 상대로 무자비한 강제노역과 폭행 자행, 사망자 수만 무려 550여 명에 달해
550여 명의 생명을 잔인하게 유린한 '부산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신고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 형제복지원사건'이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지역의 복지시설에서 내무부(현. 행자부) 훈령 410호(1987년 폐지)에 의거 부랑인 단속이란 명분하에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가두고 강제노역과 폭행을 일삼은 인권유린 사건으로 그 사망자 수만 5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사에 사무실을 마련해 오는 26일 오전 11시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센터의 별칭은 한종선 피해자 대표의 의견에 따라 '뚜벅뚜벅'으로 했으며, 진실을 향해 한발 한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센터는 향후 형제복지원 피해 신고 접수자 대면상담, 유실되어가는 사건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체계적 정리, 피해생존자 모임 등을 위한 회의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며, 상담 및 조사 등으로 수집된 자료를 보관하기 위한 장소로도 운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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