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거했다.
폐렴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태가 이날 새벽 한때 다시 악화해 의료진의 집중치료로 건강수치가 정상치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오후 10시께 끝내 서거했다. 입원 28일 동안 김 전대통령은 여러차례 고비를 잘 넘겼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이날 고령인 김 전 대통령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비상대기하고 있다.
이날 병원에는 이희호 여사 등 가족 외에 권노갑, 김옥두, 한광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20층 VIP대기실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다. 3남인 홍걸씨는 중국에서 급거 귀국 오후4시께 병원에 도착, 김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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