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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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출판사
  • 승인 2010.03.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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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조계종출판사 / 지안 스님 강설

<지안 강설| 364쪽 | 조계종출판사 | 2010년 3월 5일 출간 | 값 18,000원 | ISBN 978899362935403220 >

조계종출판사∥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7층 ∥ Tel 02-720-6108, 733-6390 ∥ Fax 02-720-6019

인생의 참 가치를 알게 하는 금강경

◎ 조계종 표준 금강경 해설서

2009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새로 번역하여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을 출간했다. 현대적 감각에 맞는 문장으로 금강경을 재번역하여 이해하기 쉽고, 독송하기 쉬운 한글 금강경 번역본의 표준을 제시한 것이다.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는 표준 금강경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음미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이 표준 금강경을 한 단락씩 읽어가며 설명한 금강경 해설서이다.

◎ 사람 사는 일상생활 속에 진리가 있다

금강경의 원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으로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번뇌를 끊고 무명의 어리석음을 부수는 지혜”라는 뜻이다. 제자 수보리의 물음에 부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짤막한 경전의 서막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 그때 세존께서는 ~~~ 공양을 드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불교의 핵심을 이루는 법문이 막 설해지려는데 부처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유지한다. 바로 이 부분에 금강경 법문의 동기가 있다. 마치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처럼 이 평범한 일상사의 배후에 반야바라밀법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사람 사는 일상생활 속에 도가 있음을, 다시 말해 진리란 보편적이고 가장 가까운 우리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제자 수보리는 묻는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이 질문은 금강경 법문의 실마리를 푸는 말로 ‘어떤 자세로 수행에 임하느냐?’ 하는 물음과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리느냐?’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알아 바르게 실천하면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되며 대승의 완성자가 된다는 것이 금강경의 주 내용이다. 수보리의 질문에 부처님의 답은 무엇일까?

◎ 머무름 없이 살라

결론적으로 부처님은 일체 상을 떠나 비어진 상태가 되어 시비와 분별을 초월하여 삶의 본질에 있는 순수 그 자체로 돌아가라고 한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사물의 진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자아에 대한 고집, 인간에 대한 고집, 중생에 대한 고집, 수명에 대한 고집, 이 네 가지 고집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는 어디에도 붙들림이 없는 무애자재한 대행이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깨달음으로 통하는 묘행이라고 한다.

◎ 차례

서문 4

1장 법회의 인연 11 ∥ 2장 수보리가 법을 물음 25 ∥ 3장 대승의 근본 뜻 35
4장 집착 없는 보시 45 ∥ 5장 여래의 참모습 55 ∥ 6장 깊은 믿음 65 ∥ 7장 깨침과 설법이 없음 77∥ 8장 부처와 깨달음의 어머니, 금강경 87∥ 9장 관념과 그 관념의 부정 97∥10장 불국토의 장엄 109 ∥ 11장 무위법의 뛰어난 복덕 119 ∥ 12장 올바른 가르침의 존중 127 ∥ 13장 이 경을 수지하는 방법 135 ∥ 14장 관념을 떠난 열반 145 ∥15장 경을 수지하는 공덕 161 ∥ 16장 업장을 맑히는 공덕 171 ∥ 17장 궁극의 가르침, 무아 181 ∥ 18장 분별없이 관찰함 197 ∥ 19장 복덕 아닌 복덕 207 ∥ 20장 모습과 특성의 초월 215 ∥ 21장 설법 아닌 설법 225 ∥ 22장 얻을 것이 없는 법 235∥ 23장 관념을 떠난 선행 243 ∥ 24장 경전 수지가 최고의 복덕 253 ∥ 25장 분별없는 교화 261 ∥26장 신체적 특징을 떠난 여래 269 ∥ 27장 단절과 소멸의 초월 277 ∥ 28장 탐착 없는 복덕 285 ∥29장 오고 감이 없는 여래 293 ∥ 30장 부분과 전체의 참모습 301 ∥ 31장 내지 않아야 할 관념 309∥ 32장 관념을 떠난 교화 317

해제 327 ∥ 부록 ․ 천친의 27단의 340 ․ 무착의 18주 345 ∥ 색인 351

◎ 본문 중에서

인간은 누구나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각 다르다. 마음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물론 인격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이 질문은 금강경 법문의 실마리를 푸는 말로 ‘어떤 자세로 수행에 임하느냐?’하는 물음과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리느냐?’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알아 바르게 실천하면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되며 대승의 완성자가 된다는 것이 금강경의 주 내용이다. -본문 33쪽

금강경은 시종일관 부정의 논리를 통하여 사물의 객체를 공화시켜 인식의 기준을 빼앗아 버린다. 사실 인연에 의하여 나타나는 현상은 임시적인 거짓 모습에 불과하므로 표현의 방편으로 쓰는 명상에 따라 개념이 형성되나 그 실체는 파악될 수 없으며 어떤 성격 규정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물의 진상은 묘사될 수도 없다. -본문 115쪽

철저히 상을 타파하는 법문인 금강경은 수행도 ‘나’가 없는 수행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누군가 수행을 한다면 수행하는 사람 곧 수행의 주체가 있는 법인데, 상을 여의지 못하면 참된 수행이 아니라 하였다.-본문 195쪽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은 것이 없다’는 것은 모든 상대적 차별을 뛰어넘은 절대공의 경지는 일체 명상이 끊어졌으므로 분별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실상을 통달하면 있는 그대로가 본평등이라 한다. 차별이 차별이 아니고 본래 평등이라는 것이다.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은 것이 본평등이라는 조사 스님들의 말씀도 있다. 관념의 집착으로 인해 차별을 의식하면서 불평등의 상에 빠져버리는 것이 중생들의 미혹이다. 때문에 상을 벗어나 본평등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본문 247쪽

◎ 저자 소개

지안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통도사 강원 강주를 비롯해 조계종 교육원 고시위원 및 역경위원장을 역임했으며 35년간 교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으로 승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을 개설하여 많은 재가 불자를 위한 교학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기신론 강의》, 《신심명 강의》, 《기초경전해설》, 《보현행원품 강의》,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다》 《처음처럼(초발심자경문)》 등과 역서로는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강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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