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출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의약품 약 70여 개로 시중약국에서 구입가능
[뉴스렙] 정부가 해열진통제로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의 국내 재고량이 약 2억정으로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특정약품에 대한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타이레놀 경우는 접종자 대부분이 특정해 구입을 요청하고 있어 동네약국에서는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의약품유통업체에도 타이레놀은 수개월 째 품절 상태로 제약업계에선 타이레놀 매출만 늘어나자 특정 상품 밀어주기 논란으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후에 어느정도 불편한 증상이 있으시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효과가 없는 진통제는 복용을 하시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는 발언을 하면서 촉발했다.
물론 정 청장이 해열제 복용을 돕기 위해 상품명을 직접 언급했겠지만 의도와 달리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민들이 ‘아세트아미노펜은 몰라도 타이레놀은 안다’는 반응에서처럼 해열진통제 대표상품으로 타이레놀이 널리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초래된 측면이 강하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지난 4월 6일 입장문을 내어 "특정 제품 상표명을 정책브리핑 등 공식 발표에서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타이레놀 성분명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안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식약처도 "현재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해열진통제 품목(단일성분 기준) 다수가 일반약으로 허가돼 있으며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시중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중 약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타이레놀 품귀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의 적극적인 아세트아미노펜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의약품은 약 70여 개로 경보제약의 ‘이알펜8시간서방정’, 녹십자의 ‘타미노펜연질캡슐’, 대웅제약의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 대원제약의 ‘펜세타정’, 보령바이오파마의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 부광약품의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SK케미칼의 ‘슈메디펜8시간이알서방정’, 종근당의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