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 상인 ‘능엄경 강설’ 전2권 출간
선화 상인 ‘능엄경 강설’ 전2권 출간
  • 조현성
  • 승인 2012.10.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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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만불성성 방장 항률 스님 출간 기념 방한

 

▲ 만불성성 제2대 방장 항률 스님
선화 상인(宣化 上人; 1918~1995)은 중국 허운 선사(虛雲 禪師; 1840~1959)의 법맥을 이은 중국 위앙종 제9대 조사이다. 상인은 美 캘리포니아에 만불성성(萬佛聖城)을 세우고 세계 20여 개국에 불법을 홍포했다.

최근 선화 상인의 <능엄경 강설>의 한국어판(상ㆍ하 전2권, 불광출판사 刊) 출간을 맞아 만불성성 제2대 방장 항률 스님이 방한했다.

스님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초대 방장인 선화 상인 원적 2년 전인 1993년부터 만불성성 방장 소임을 맡고 있다.

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 70만평 대지에 설립된 만불성성에는 출가자 100명, 재가자 200명 등 300여 명이 대중생활을 하고 있다. 만불성성은 ‘1만 생불을 길러내는 도량’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대중은 오전 3시 30분 기상해 4시 새벽예불로 하루를 시작한다. 절ㆍ좌선 등 개인수행과 <화엄경> 독송, 울력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항률 스님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인은 평생 동안 계율을 엄정하게 지키고 부처님 제도를 준수했으며 참선과 염불 예참, 경전 연구, 계율 수지, 대중화합 등을 강조했다”며 “제자들은 상인이 세운 6대 종지를 수행의 지표로 삼고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화 상인의 6대 종지는 “다투지 않고, 탐하지 않고, 구하지 않고, 사사롭지 않고, 이기적이지 않으며, 거짓말 하지 않는다”이다.

스님은 만불성성의 가풍을 ▷비구ㆍ비구니가 함께 거처하나 엄격한 지계행을 통해 구분된 생활 ▷하루 한끼 식사 ▷선종+정토종(+밀교) ▷가사가 몸을 떠나지 않게 하는 생활 등으로 설명했다.

항률 스님은 “만불성성은 캘리포니아주립 정신요양병원이 자리했던 곳이었으나, 물을 구할 수 없어 헐값에 매각된 것을 선화 상인이 구입해 식수원을 찾고 만불성성을 세웠다”며 “초ㆍ중ㆍ고교를 비롯해 불교대학 등을 갖추고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선화 상인은 중국 아닌 미국에서 포교를 하다보니 현지인들의 근기에 따른 설법을 했다. 특정 종파에 한정되지 않은 대기설법이 선화 상인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간한 <능엄경 강설>은 선화 상인이 1968년 美 샌프란시스코 불교강당에서 ‘능엄경 하계연수반’을 열어 96일간 하루 15시간씩 참선 수행과 더불어 <능엄경> 구절 하나하나를 강의한 것을 정리ㆍ편집한 것이다.

선화 상인은 <능엄경>을 23개부로 나눠 어렵고 복잡한 구절을 명쾌하고 상세하게 해설한 것이다. 상인은

이 가운데 ‘네 가지의 청정하고 밝은 가르침’과 ‘스물다섯 분 성인의 원통을 얻은 인연’ ‘오십가지 음마의 경계’의 진실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을 번역한 각산 정원규 거사는 “9권의 <선화 상인 해설 능엄경>의 내용이 방대해 중요한 강설만 추려서 상ㆍ하 2권 1질로 다시 엮었다. 처음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를 묶는 것이라서 상인의 꼼꼼하고 자상한 해설을 읽다보면 전문수행자가 아니더라도 <능엄경>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거사는 “참선 수행과 함께 이뤄진 경전 강의 덕분에 중국불교의 실제 신행생활과 수행 가풍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선화 상인 능엄경 강설(상ㆍ하)┃선화 상인 강설┃각산 정원규 편역┃불광출판사┃각권 4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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