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생 원장 ‘한국의 비구니 문중’ 펴내
불교계 기자 출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하춘생 원장(우성불교학콘텐츠연구소·동국대 박사)가 자신의 박사학위논문 <한국 근ㆍ현대 비구니의 문중형성과 그 의의>를 단행본으로 펴냈다.
하 원장은 법보신문 기자를 지내며, 1991~1999년 ‘한국의 비구니’ 제하의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그는 연재를 통해 근현대기를 살다간 비구니고승들의 행장과 사상을 교계에 소개했다.
하 원장은 연재물을 토대로 1998년과 2001년 <깨달음의 꽃>(1ㆍ2권)이 출간하는 등 한국 비구니연구에 대한 관심을 이어왔다.
이번에 발간한 책 <한국의 비구니 문중>은 국내 비구니 문중을 학술적으로 첫 조명한 학술서이다. 책은 그동안 비구니계 일각에서 회자ㆍ소통되던 비구니승가 문중 전체를 한곳으로 섭수해 정리한 결과물이다.
책은 초기 비구니승가 성립과정과 삼국시대 불교수용 이후 근·현대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비구니승가의 전통과 계승의 대강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은상좌연과 문중 형성 ▷강백출현과 강학전등 ▷수선전통과 선풍호지 ▷계율수학과 전계의식 등 근대기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비구니 세계(世系)의 보편적 전개방식을 조망했다.
한국 비구니 문중 형성과정과 계보현황을 사실적·구체적으로 서술하고 문중별 ‘세계도(世系圖)’를 부록으로 수록한 점도 이 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의 비구니 문중┃저자 하춘생┃해조음┃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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