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 스승 55인의 삶과 수행
한국불교사 스승 55인의 삶과 수행
  • 조현성
  • 승인 2013.04.1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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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조 총장, ‘무엇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을까’ 출간

정병조 금강대 총장이 지금의 한국불교를 있게 한 대선사들의 시대적 고뇌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원행을 조명한 이야기를 담은 책 <무엇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을까>를 최근 출간했다.

책은 1992년 출간된 <보살도의 숨결>을 리뉴얼해 펴낸 것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위대한 인물들의 독창적인 모습에서 지금 우리의 삶을 반조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 너절하고 하찮은 일들에 얽매여 하루하루를 허송세월로 보내는 우리의 삶에 준엄한 질책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스승으로 삼고자 했다.

저자는 불교의 원류를 알고 싶다는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으로 인도철학과 인도불교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 하는 것이 의문이었다. 그렇게 학자로서의 자세로 시작한 공부가 어느덧 깊은 신심으로 변화하면서, 저자는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법을 이어온 대선사들의 삶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되었고 빠르게 변하는 최첨단의 시대에 선사들의 인간적 고뇌와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삶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저자는 “모든 생명에게는 시대에 따른 특수한 상황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빠르게 변하는 최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도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불교는 침묵으로 상징되던 산중불교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중생을 위한 불교’, ‘인간성 회복에 역점을 두는 새로운 불’의 모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삶이 다양해지고 정보화된 현실 속에서 출가만을 고집하거나 무한정 확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출가자와 재가자의 역할 분담과 공동선의 추구가 미래 한국불교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 정병조 금강대 총장은 불교이론의 현대화에 앞장 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렵게 느껴지기 쉬운 불교 개념을 일상의 일들로 비유해내는 쉽고 명쾌한 강의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다수의 불교문헌들을 영역(英譯)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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