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스님의 '산 아래 작은 암자에는…'
현진 스님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철마다 피는 꽃과 나무를 따라 산길을 걷는 듯하다. 도심 포교당을 홀연히 떠난 스님은 3년 전 청원 불모산 자락 작은 암자로 옮겨와 반농반선(半農半禪)의 삶을 살고 있는 ‘글쟁이’ 스님이 책을 펴냈다.
<산 아래 작은 암자에는 작은 스님이 산다>는 현진 스님이 봄의 매화나무, 여름의 느티나무, 가을의 비비추, 겨울의 설화를 보며 풀어놓은 이야기 책이다.
스님이 그동안 출가 수행, 동서양의 경구를 중심으로 써내려갔던 글들과 달리 책은 꽃과 나무, 계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느슨하고 단순하고 간절하게 산다는 것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한편, 월간 <해인> 편집위원을 역임했던 스님은 그동안 <두번째 출가> <삭발하는 날> <산문, 치인리 십번지> <오늘이 전부다> <번뇌를 껴안아라> 등 8권의 책을 펴냈다.
산 아래 작은 암자에는 작은 스님이 산다┃글·현진┃담앤북스┃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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