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ARS 37.1%p, 전화면접 35%p...대구·경북도 "윤석열 못한다"
[뉴스렙] 3월 3주차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ARS 조사와 전화 면접조사 모두 전주 대비 지지율 상승했다. 이 기간 민주당은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과의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여론조사 꽃'은 지난 17~18일 3월 3주차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ARS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5%p 오른 51.5%, '국민의힘'은 2.6%p 내린 37.1%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전주 대비 0.2%p 소폭 하락해 4.1%, '그 외 다른 정당' 2.0%, '지지 정당 없음' 4.7%, '모름/무응답' 0.6%였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2번째로 실시된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직전 실시된 조사에서 42.9%를 기록한 이후 3.8전당대회 이후 2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한 37.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여론조사 꽃에서 지지율 조사를 시행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두자리수(14.4%P)까지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5.8%로 전주 대비 15%p 가까이 급등하며 지지율 30%대로 떨어진 국민의힘(33.0%)을 역전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0%를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거의 유지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1%p 오른 47.6%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역대급 지지율 상승을 함께 이끌었다.
대구·경북에서는 양당 지지율 모두 하락했다. 이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에서 50%대로 떨어져 56.2%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ARS 조사는 굴종 외교 및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제3자변제안에 대한 반발과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논란 등이 이어져 '긍정' 평가는 3월 조사 이후 하락 흐름이 지속되며 30%대의 낮은 지지율로 나타났다.
ARS 조사 기준 '긍정' 평가는 3월 1주차 40%대에서 지난 주 30%대로 진입한 이후 이번 주 2.2%p 더 하락해 35.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도 2.6%p 더 올라 63.8%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이번주 국민의힘 지지율 급등으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난 강원·제주 지역에서 49.1%로 긍-부정 평가 동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그 외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윤석열 정부에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여왔던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며 지지율 균열이 나타났다(긍정 46.1% vs 부정 53.9%).
전화 면접조사에서는 ARS결과 대비 변화 크지 않은 가운데, '긍정' 평가는 33.3%로 유지했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5%p 오른 63.7%로 집계됐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긍정' 평가는 감소(2.2%p↓), '부정' 평가는 43.8%에서 48.1%로 올라 긍-부정 격차가 2%p까지 좁혀졌다. 그 외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 여론이 높은 가운데, 특히 대전·세종·충청과 강원·제주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해 '부정' 여론이 더욱 강화됐다.
연령별로는 지난주와 비교해 18~20대의 '부정' 평가가 5.1%p로 가장 많이 올라 74.3%에 달했다. 이는 최대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더 부정적 여론이 강했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층별로 '무당층'에서 '부정' 평가가 4.3%p 감소했지만 '긍정' 평가는 18.9%에 그쳤다. 이념 성향에서 중도층은 '부정' 평가가 1.9%p 내려가 최종 69.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ARS)과 1021명(전화면접)을 대상으로 17~18일 여론조사꽃이 실시했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