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대학원총학생회 학생대표자 회의서 결의
동국대 대학원학생들이 조계종 외압으로 파행된 총장선출 사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동국대 대학원총학생회(회장 최장훈)는 “19일 ‘2015년 상반기 학생대표자 회의’를 열고 총장 사태 관련 입장, 요구안, 대응방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응방안에 대한 동의를 물었더니 29개 학과 가운데 찬성 21표, 반대 4표, 기권 4표였다.
총학생회는 “동국대 총장 선거는 종단의 노골적인 개입으로 중단된 상태이다. 학내외의 ‘재선거’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사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명 남은 총장후보 보광 스님은 ‘논문표절’판정이 확정 됐음에도 사퇴를 않고 있다. 최근 이사회마저 둘로 갈라섰다”며 “대표자 결의에 따라, 대학원총학생회는 본교 총장 사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학생회는 요구안을 통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규정 전면 개정과 총장 선거 재실시 ▷보광 스님 총장 후보자 사퇴 ▷스님 이사 수 절반 이하 축소 ▷코리아나 외압 책임자 처벌 등을 주장했다.
학생회는 “구성원 뜻이 모아질 수 있도록 매일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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