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를 앞세운 한세실업, 실적 개선 흐름 본격화
자동화를 앞세운 한세실업, 실적 개선 흐름 본격화
  • 박세영 기자
  • 승인 2020.0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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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법인 7공장의 자동재단·포켓머신

 

 

 

지난 2010년 베트남 띠엔장 지역에서 문을 연 한세실업 TG법인은 전체 베트남 생산량 가운데 43%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법인이며 지난 2001년 베트남 구찌지역에 제1법인을 설립하며 진출했다. 이후 2005년 떠이닌성에 TN법인, 5년 뒤 TG법인을 설립하며 보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7억4,800만달러(약 8,9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들 법인이 한 달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옷만 약 1,240만장에 이른다.

 

7공장은 지난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신규 공장으로 현재는 미국의 의류브랜드 칼하트(Carhartt)의 주문만을 소화하고 있다.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분홍색, 주황색, 검은색 등 색상도 모양도 다른 여러 가지의 원단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작업에 열중한 직원이 눈에 들어왔다. 7공장 직원은 870명으로 이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보통 54시간을 일하며 하루에 약 6,000장을 생산한다.
 

7공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동재단기’ ‘자동포켓머신’ 등의 자동화 시스템이었다. 기존에는 두 명의 사람이 직접 양쪽에서 원단을 잡아 펼치고, 또 다른 사람이 손으로 패턴을 그리고 자르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스스로 원단을 펼치고 패턴대로 자르는 자동재단기가 도입되면서 인력도 줄고 있다. 지정된 장소에 천을 올리기만 하면 1초 만에 주머니를 부착하는 자동포켓머신, 공정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원단을 배정하는 ‘행거라인 시스템’ 역시 자동화가 진행되고있다.

 

신수철 한세실업 베트남 TG법인 법인장은 “제7공장을 짓는데 300만달러(약 36억원)가 들어갔는데 그 중 자동화 설비에 들어간 비용이 절반”이라며 “가동에 나선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동화 설비 덕분에 몇 년 된 공장만큼의 생산량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주머니를 부착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6명의 인력이 필요했는데, 자동포켓머신 덕분에 혼자서도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인건비 절감 외에도 품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년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2021년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올린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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