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큰 꿈을 품고 음식점창업에 뛰어들어 주말도 없이 밤낮으로 일을 해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 하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많다. 이는 경기가 호황이었던 과거와 달리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외식은 줄어들어 매출은 오르지 않는 반면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은 계속해서 커지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으로 외식업 폐업률은 약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기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식점업의 생존률은 각각 1년 이내, 3년 이내, 5년 이내에 61%대, 32%대, 18%대로 창업 후 10년 후가 되면 외식업체 10개 중에서 한두 곳만 살아 남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외식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편의점의 경우만 해도 조그만 동네에 최소 두 곳 이상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자영업의 문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넘쳐나는 구조라는 것이다. 때문에 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는 물론이고 현 요식업 자영업자들도 업종변경, 업종전환창업 할만 한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인구 밀집 동네 상권에 특화된 유망창업 아이템으로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두부만드는사람들'(이하 두만사)이다. 해당 브랜드는 매장에서 매일 직접 신선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즉석 두부 전문점으로 소비자들의 호응과 함께 남자, 여자 소자본창업 등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형 매장용 두부 제조 기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공존컴퍼니가 자체 런칭한 두부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두만사'는 100% 국산 콩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특허청으로부터 허가 받은 남해지하염수 간수, 백년초 선인장 추출물이 어우러진 천연 응고제로 만들어 맛과 영양이 풍부한 두부를 판매하여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 상품인 두부 이외도 콩국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여름철 콩국수 수요가 높아지는 시즌에는 콩국물 판매가 절정을 이뤄 매출이 급상승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찬류를 판매하여 1인가구, 맞벌이족들에게도 인기이며 동네 장사의 특성상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단골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0평대의 소규모 매장에서 1인 소자본창업 하여 영업중인 경기도의 한 매장의 경우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탄탄한 고정 수요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측에 따르면 일 평균 70만원대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월 영업이익은 800만원대로 수익률이 34%에 달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A급 상권이 아닌 동네 상권에 입점해도 되기 때문에 초기 점포 구입비용, 월 임대료를 최소화할 수 있고 바쁜 시간을 제외하고는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걱정이 없다. 이로 인해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구조다"며 "무엇보다 음식점의 경우 동일 상권 내 경쟁업체나 여러 변수들이 많은데 반해 즉석 두부 전문점은 그러한 부분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