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제일 신뢰하는 종교는 카톨릭(30%)이고 그 다음이 불교(26.2%), 개신교(18.9%)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계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7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윤실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 2009년, 2010년, 2014년, 2017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63.9%)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1.8%에 그쳤다.
한국 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문제로는 불투명한 재정사용'(25.9%)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어 '교회 지도자들의 삶'(22.8%), '타 종교에 대한 태도'(19.9%) 순이었다.
한국 교회 신뢰도 제고를 위한 활동은 '윤리와 도덕실천 운동'(49.8%) '봉사 및 구제활동'(27.9%)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8.4%) 순으로 꼽혔다.
목회자 신뢰 제고 방안은 '윤리 및 도덕성 개선'(51.5%)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개신교인이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 부족'(26.6%), '정직하지 못함'(23.7%), '배타성'(22.7%) 등이 지적됐다.
목사의 정치적 참여 정도를 묻는 질문에 '공적이든 사적이든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47.7%)는 응답이 나왔다. 다만 '사석에서는 괜찮다'는 응답은 52.3%였다.
가짜뉴스 심각성에는 8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가짜뉴스 유통 경로로는 전통적인 언론매체(18.5%)보다 유튜브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가 54.3%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앤컴리서치가 기윤실 의뢰를 받아서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80%, 유선 20%)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