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수행자로서 불교와 문화발전 기여한 바 커"
동국대 전 총장 보광 스님이 지난달 29일자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청조근정훈장은 3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과 교원을 가려 정부가 수여하는 근정훈장 중 최고 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광 스님이) "종교인으로서 불교수행자로서 한국문화의 근간이 되는 불교와 문화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고 했다.
보광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로 30여 년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정토불교에 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동국대 제18대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대외평가 상승 및 대형 국책과제 수주, 600여 억원 기부금 모금 등으로 건실한 대학운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장 재임 중에도 동국역경원장을 겸직하며 조계종과 '한국대장경'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보광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입김으로 총장에 선임되고 표절총장 낙하산총장 딱지가 붙은 채 총장 임기 내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보광 총장 등 퇴진을 위해 최장훈 김건중 안드레 학생이 각각 고공농성 단식투쟁 등을 했다.
보광 스님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검증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추천으로 국가인권위원으로 재직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747불교지원단' 고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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