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운동 농민운동 헌신했던 우리시대 유마거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적 후원자였던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이 8일 오후 4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봉산 선진규 법사는 1955년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 후 청년불자들과 '호미 든 관음성상'을 조성했다. '호미 든 관음성상'은 왼손에는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정병을, 오른손에는 호미를 들고 심신 사회 경제 사상 등 4가지를 개발하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선진규 법사는 옛 절터에 세운 봉하 정토원에서 청소년수련원 등을 운영하며 일생을 불교운동과 농민운동에 헌신했다. 대한불교청년회장, 한국청소년지도연합회장,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봉하 정토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정을 모시고 해마다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빈소는 김해 진영전문장례식장 특201호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장지는 정토원이다. 055)342-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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