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원장 이취임식서 전임 월서 스님 쓴소리
▲ 이임사를 하고 있는 월서 스님. 스님은 "현 종단의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직설했다.
12년동안 호계업무를 책임졌던 월서 스님은 1월 29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호계원장 이취임식에서 종단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월서 스님은 "12년동안 초심호계위원에서 호계원장에 이르기까지 5명의 원장을 모시고 원칙과 소신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법적용을 통해 종단의 안정과 화합, 기강확립에 기여했는데 장기간 대과없이 소임을 마친 것은 여러분의 협력때문이었다"면서도 "현 종단 실정을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수행과 가람수호에 최선을 다하는 스님들은 많지만 도덕성 청렴성 투명성을 생각할 때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럴때 일수록 삼권이 분립되어 호계원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도덕성 청렴성 투명성이 결여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임 호계원장 법등 스님은 "월서 스님이 종단 안정과 정통성 기여한 바가 크다"며 "원칙은 조직의 근간으로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종단의 기틀을 바로잡아준 월스 스님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수행과 전법을 제대로 한다면 총무원 행정, 호계원, 중앙종회도 필요없지만 현실은, 하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하는 것이 인간사라서 자기 자리에서 자기 임무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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