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 혜자 스님과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
선묵 혜자 스님과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
  • 이혜조
  • 승인 2010.11.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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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저자 선묵 혜자 스님 / 출판사 도서출판 연중 / 520쪽 / 25,000원
초판 발행일 2010년 10월 12일 ISBN 987-89-965107-0-3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89-4 SK허브운현궁 101-B109호
전화 02)312-3205 / 팩스 02)723-5986

■산사를 속속들이 알려주는 불교입문교과서

초심 불자들에게 산사는 낯선 공간이다. 사천왕상도 험상궂은 얼굴도, 법당 부처님의 손모양도, 탱화에 그려진 여러 불보살도 모두 낯설다. 조금 불교를 안다고 하는 불자들도 이에 대해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주저하곤 한다.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국의 유명 사찰 108곳을 정해놓고 5천여 불자들과 함께 매월 순례를 다니면서 신행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도선사 주지 선묵 혜자스님이 ‘불교입문 교과서’로 불리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를 펴냈다.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과 수년간 함께 해오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불교입문 지식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볼 수 있었던 스님은 사찰 구석구석에 대한 바른 이해가 신행의 굳건한 디딤돌이 된다는 점을 깨닫고 이 책의 집필에 나섰다.

■일주문부터 상징물까지 사찰에 대한 모든 것 담아

산사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조형물, 장엄물, 의식구, 용어, 상징물 등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소시켜 줄 이 책은 △산문 △전각 △불보살 조형물 △불화 △외형장엄물 △내부장엄물 △의식법구 △장엄구 △공양구 △기타 등으로 나눠져 있다.

도선사 주지 선묵 혜자스님은 “불교의 교리나 문화, 부처님 일대기, 경전의 내용을 바로 익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산사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설명과 그 속에 깃든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이 책이 산사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려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칼라 제작, 어려운 용어 팁 통해 설명

이 책은 520페이지에 달하는 전 페이지를 올 칼라로 제작했다. 불상과 전각 등 각 주제를 설명할 때마다 한국불교를 대표할 만한 관련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불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어려운 용어 옆에 팁(Tip)을 별도로 게재해 불자들이 별도로 불교사전을 찾아보지 않고서도 불교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가 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용화수’란 단어가 나오면 “인도 히말라야의 동쪽 벵갈지방, 인도반도의 동서쪽, 안다만도 등에 야생하는 금사도과(金絲桃科)에 속하는 교목”이라 설명했고, ‘수기’란 단어는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낱낱이 예언한 것을 뜻했다. 그 뒤 일반적으로 장래의 성불 증언을 뜻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 머리말

산사(山寺)는 불보살님을 모시고 진리를 전하며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성스러운 수행의 장소이며, 세속의 삶에 지친 중생들의 마음을 닦는 곳입니다. 또한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는 참회(懺悔)의 장소이며 불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전당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스님들은 산사에 머물면서 정진하고 교화에 힘쓰며, 불자들은 산사를 찾아 마음과 몸을 닦고 바른 삶을 살기 위한 다짐을 하고 용기를 얻곤 합니다. 그러므로 산사는 세심(洗心)의 장소이며 성불(成佛)을 이루는 터전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어온 업장(業障)을 소멸하고 탐·진·치에 오염된 마음을 정화하는 곳이 산사입니다. 이렇듯 성스러운 산사에는 산문을 시작으로 전각, 조형물, 장엄물, 의식구, 공양구 등 중생들을 해탈과 교화의 방편으로 이끌기 위한 많은 것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또한 자연 환경, 역사적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산사에 얽힌 전설·설화·스님들의 일화·불보살님의 가피 등이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돌이나 나무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불법을 전하고 수행을 돕기 위한 의미가 간직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 속에 간직된 의미를 잘 모르고 산사를 찾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은 다만 ‘불교는 방대한 경전과 다양한 교리체계에 있으며, 산사는 고요하고 물과 공기가 좋아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이다.’라고 인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사회는 생활의 다변화로 인한 여행과 문화의 향유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산사를 찾는 일반인들에게 불법의 세계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것 또한 불자라면 누구라도 해야 할 책무일 것입니다.

이에 산사가 속세에 오염된 중생들의 마음을 정화해주는 장소로써, 불자들의 신심을 더욱 견고히 하는 성스러운 도량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사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불교의 교리나 문화, 부처님 일대기, 경전들의 내용을 바로 익히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산사의 각종 조형물들에 대한 설명과 그 속에 깃든 의미를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일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선묵 혜자스님과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산사에 들어섰을 때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 줄 불교 입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

산사의 모든 것에는 우연히 의미 없이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속에는 불교의 사상과 불보살님의 숨결, 스님들의 생활양식 그것을 만든 장인들의 불심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미는 드러나지 않고 말없이 간직하고 있을 뿐, 그저 알고 싶어하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줄 뿐입니다.

이런 면에서 ‘선묵 혜자스님과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는 산사를 찾는 모든 분들께 의미와 정서를 미리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할 것입니다.

산사에서 접하는 각종 조형물, 장엄물, 의식구, 용어, 상징물 등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불교입문 교과서라 확신합니다. 왜(?) 무슨(?) 어떤(?)의 의문이 해소되고 도량을 둘러보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지고 산문을 나설 때 발걸음이 가볍고 얼굴에는 만족의 미소가 가득하게 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바다와 같은 부처님의 진리에 비하면 ‘선묵 혜자스님과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는 비록 종지물에 불과하지만 산사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불자들의 신심을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선묵 혜자스님과 산사에서 배우는 불교’가 나오기까지 밑거름이 되어준 많은 서적, 조언과 자료를 보내주신 스님들과 학자님들, 사진 협조를 하여주신 고영배, 김중근 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불교서적 발간을 통해 문서포교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도서출판 연중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미진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충고를 주시고 정확한 자료를 주신다면 판을 거듭하면서 수정보완토록 하겠습니다.

▲ 선묵 혜자 스님
저자 선묵 혜자 스님은 누구?

법명_혜자慧慈, 법호_선묵禪默.
스님은 14세 때 청담(靑潭, 1902∼1971) 대종사님을 은사로 모시고 삼각산 도선사에서 출가하여 통도사 강원에서 경학연찬,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거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조계종 소청심사위원장, 북부경찰서 경승실장, 동국대 불교대학원 출가공동체모임 동림회 회장을 엮임 했으며, 현재 청담학원 이사장, 혜명복지원 이사장, 풍경소리 대표, 불교환경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사, 불교신문사 사장, (사)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삼각산 도선사 주지로 있다.

주요 저서로 《사람 노릇하고 살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절에서 배우는 불교》 《캄보디아》 《산중 명상집》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가 있으며, 엮은 책으로 《빈 연못에 바람이 울고 있다》 《영원한 대자유》 《마음 꽃다발》 《마음에 간직할 부처님 말씀 1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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