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사찰 지정 해제는 해당 교구 요청 따른 것”
“직영사찰 지정 해제는 해당 교구 요청 따른 것”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7.2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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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218회 임시회 22일 개원 원로의원 추천 등 안건 상정
원행 스님 “선본사 연주암 등 종단 기여 역할 유지, 분담금 현행 유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자료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자료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중앙종회 218회 임시회에 제출한 ‘직영사찰 지정 해제 및 특별분담금 사찰 지정 동의의 건에 종회의 관심을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218회 임시회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선본사와 연주암을 직영사찰 지정해제 및 특별분담금사찰 지정은 해당 교구본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원행 스님은 “해당 사찰 교구본사에서 교구중심제 실현을 통한 교구발전과 교구행정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방교구 자율권 강화를 통한 교구의 사회적 책무를 확대하기 위해 직영사찰 지정 해제 및 특별분담금 사찰 전환을 요청해 왔다.”고 했다. 또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서도 직영사찰해제를 요청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영사찰 지정이 해제될 경우 안정적인 종단 재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당해 교구에서 특별분담금 사찰로 전환되더라도 종단에 기여해 왔던 역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했다. 연주암과 선본사의 분담금은 직영사찰 때와 같이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방안 모색"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임시회 본회의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중앙종무기관과 개별 사찰이 적극 대응할 방법을 연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 19바이러스는 우리 모두의 삶을 위협하고,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의 생활과 일상은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어 법회로 전법 포교하던 우리 불교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위기와 변화의 시대에서 불교는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설 종책연구에 나서겠다고 했다.

"분담금 10% 감액, 교역직 일반직 종무원 고통분담"

이날 원행 스님은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사찰 경제를 감안, 고통분담 차원에서 중앙분담금을 비롯해 각종 분담금을 10% 일괄 감면하는 조치를 종무회의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중앙종무기관 세입 중 약 25억 9천만원이 감소됐다.”며 “예산 절감을 위해 교역직 및 일반직 종무원들이 고통분담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인사말에 앞서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불교계가 나갈 길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본회의(닷컴 자료사진)
조계종 중앙종회 본회의(닷컴 자료사진)

범해 스님 "포스트코로나 시대 종단 나갈길 모색"

범해 스님은 “코로나19 펜더믹으로 경제 사회, 국민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것이 연결돼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의 조건이 된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코로나 19가 일깨워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기와 중도의 자각과 실천으로 우리는 코로나 19 이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종회의원들은 종법과 종무를 사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종단이 나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달라.”고 했다.

218회 임시회는 22일 오전 원로의원 추천(신흥사 도후 스님, 법주사 지명 스님)의 건을 다루고, 불기2563(2019)년도 중앙종무기관 결산검사에 들어간다. 종회는 직영사찰 및 특별분담금사찰 결산검사는 코로나 19를 이유로 문건으로 보고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의원에 추천된 도후 스님은 입적한 오현 스님 후임, 법주사 지명 스님은 임기만료되는 월탄 스님 후임이다.

원로의원 후보에 도후(신흥사)ㆍ지명(법주사) 스님 추천 

중앙종무기관 결산검사 후 22일 오후 본회의를 이어간다.

종회는 중앙종회의원이 총무원 총무부장과 호법부장을 제외한 총무원 포교원 교육원 부실장을 겸직이 가능하도록 하는 종헌 개정안을 시작으로 종법개정안을 다룬다. 종헌개정안은 국회의원이 행정부 각 부처의 수장이 되겠다는 것이어서 중앙종회의원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는 것은 삼권 분립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크다.

종법 제·개정안으로는 법계법 개정안, 의제법 개정안, 중앙종회법 개정안, 법계법 개정안(비구니 명사 추천권을 전국비구니회에 부여하는 안), 은퇴출가에관한특별법 개정안, 재적본사전적특별법 제정안, 사찰예산회계법 개정안을 다룬다. 사판승들이 봉암사를 장악하는 길을 여는 선법원 개정안을 본회의 제출이 철회됐다.

동국대 이사 후보에 통도사 인사 제외, 선운사 후보 추천동의

종무보고와 종책질의, 상임분과위활동보고, 특별위원회 활동보고에 이어 인사 안건이 이어진다.

△재심호계위원(정호 스님 2019년 11월 5일 임기만료, 후임에 심경 스님) 선출의 건 △법규위원(정인 스님 2020년 2월 20일 사직, 보경 스님 2020년 3월 29일 임기만료, 후임에 보경·성요 스님) 선출의 건 △종립학교관리위원(22교구 법원 스님 2020년 3월 16일 임기만료, 후임에 법원 스님) 선출의 건 △인사심의특별위원(자공 스님 2020년 1월 16일 사직)의 건,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태원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및 감사) 후보자 복수추천의 건(일관 스님 후임 호산·환풍 스님, 현문 스님 후임 경우·종고 스님, 감사 후보 주경 스님 후임 일화·연광 스님, 호산 스님 후임 원명·홍재 스님)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후보자 복수추천(종호 스님 후임에 정인·경성 스님)의 건 등이 다뤄진다.

이어 선본사와 연주암을 직영사찰에서 특별분담사찰로 전환하는 동의안, 중창주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교구별 재정승 비례 중앙종회의원 의석수 배정 논의의 건도 다룬다.

대종사 특별전형에 21명 동의안 제출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에는 △법성 스님(직할) △대원 스님(직할) △지원 스님(신흥사) △도후 스님(신흥사) △인보 스님(월정사) △성웅 스님(직지사) △지호 스님(동화사) △현근 스님(동화사) △허정 스님(동화사) △무공 스님(동화사) △자광 스님(동화사) △성법 스님(해인사) △원택 스님(해인사) △혜총 스님(범어사) △흥교 스님(범어사) △인각 스님(범어사) △지은 스님(통도사) △도명 스님(통도사) △성림 스님(통도사) △무애 스님(통도사) △도영 스님(금산사) 등 21명이 올라왔다.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은 중앙종회 동의와 원로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지난 7월 13일 법계위원회는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을 결의했다.

218회 중앙종회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고 폐회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는 주말이고, 27일에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인도 걷기성지순례에 앞서 태화산에서 예행연습이 열릴 예정이다. 이 예행연습 입제식에 중앙종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18회 중앙종회는 23일 폐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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