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근무했음에도 주임이거나 업무 능력이 떨어지지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위직에 있는 등 일반직 종무원 간의 형평이 맞지 않다."
종회의원 덕문스님이 28일 속개된 제173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 종책질의에서 일반직 종무원 인사종책에 대한 비형평성을 지적했다.
종회 사무처장 주경스님도 "현재 중앙종무기관은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정상적인 종무행정의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며 "국제화와 미래를 위한 종단 일반직 종무원 정원의 확충과 조직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밝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총무부장 현문스님은 "지난해 사직으로 결원된 종무원 3인을 보충하지 않고 현재 인력으로 업무를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인력 재배치를 시행했으나 여전히 업무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교육정책 및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인사 시행시 부서별 업무의 균형과 성과를 내기 위한 적정인력 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주경스님은 "인력난으로 종회 관련 회의를 제대로 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총무원장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종무원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4분기가 지나도록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광 스님도 총무부와 기획실 질의를 통해 "총무원이 관장하고 있는 업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면 어떻느냐"며 "원장 공약사항 아니었나. 1년반이 지났는데 사람없다 예산없다 하지 마시고 본사로 이관하면서 할 일을 줄여가라"고 다그쳤다.
현재 종무행정을 교구로 이양 준비중이라는 해당부서의 답변에 종광스님은 "대폭 하세요. 총무원을 적은 총무원으로 만드세요"라며 예산과 인력 탓을 하는 해당부서에 대한 지적과 총무원장의 공약 준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