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화합하는 종단, 더욱 소통하는 종단을 만들고, 더욱 친절하고 열린 종무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지난 4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불기2565년 신년하례법회 및 시무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종무행정에 임하도록 하겠다. 화합하는 종단, 더욱 소통하는 종단, 더욱 친절하고 열린 종무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올해는 힘과 인내를 상징하는 '흰 소'의 해이다.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우리 종단과 종도, 불자들이 앞장서 기도하고 말과 몸짓에서 향기가 나는 신행과 수행을 묵묵히 행해 나가면 대한민국은 물론 온 세계가 청정 불국토로 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참석자들은 통알삼배에 이어 상축 후 서로에게 세배를 하는 단배식을 했다.
태고종 총무원 교역자들은 성해 스님(서울중서부교구 종무원장)이 읽은 발원문을 통해서 "부처님 크신 위신력으로 종단이 당면한 어려움이 슬기롭게 해결되고 모든 태고종도가 불퇴전의 신심으로 한마음이 되어 종단 중흥의 길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가피해 달라"고 했다.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은 행사에 총무부원장 성오 스님, 종책위원장 지홍 스님(법륜사 주지),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 인천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 원각사 회주 대각 스님, 동방대 교학처장 철오 스님 등이 참석했다.
한편, 태고종 총무원은 지난해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전신인 '불이성 법륜사' 주지를 두고 갈등을 빚은 법운대륜화상문도회(회장 대은 스님)와 대륜문회(이사장 법일 스님) 사이에서 법운대륜화상문도회 편을 들어 구설에 올랐다.
법운대륜화상문도회는 총무원의 법륜사 주지 임명 강행에 사회법 제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