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대북사업 `봄바람`…금강산 성지순례
종교계 대북사업 `봄바람`…금강산 성지순례
  • 불교닷컴
  • 승인 2007.04.11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현대아산과 독점계약

천태종 40억 들여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 추진
세계평화연합 평양에 '평화센터' 6월말 준공

 
북핵 ‘2·13합의’와 남북장관급회담 개최로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종교단체들의 대북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종교단체 등에 따르면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 스님)은 지난 6일 (주)현대아산과 금강산 성지순례상품을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문화사업단은 불교계 단체 및 불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전담하게 됨에 따라 신계사 법회와 법기암터 순례등이 가능해 졌다. 

오는 26일 불교인권위원회 회원 20명이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 북측에 물자를 전달한다. 5월 1일에는 송광사에서 200명이 신계사를 방문, 1시간 가량 효봉대종사 추모제를 봉행한다. 2일에는 낙산사 신도들이, 3일에는 불교TV 주최로 신계사에서 봉축 점등식을 갖는 등 성지순례 상품이 벌써부터 팔리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불자들이 복잡한 절차 등으로 인해 금강산성지순례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감안, 모든 절차를 대행해 불자라면 누구나 신청서와 사진 1장만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내금강 성지순례에 대해 "현재 현대아산과 북측의 합의가 이뤄져 시설보수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늦어도 부처님오신날 전후해 성지순례가 이뤄지고 6월 본격적인 관광이 가능하다"고 예견했다.

천태종은 2005년 40억원을 들여 천태종의 ‘성지(聖地)’인 북한 개성 영통사를 복원한 데 이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신도들이 영통사를 직접 방문하는 성지 순례를 추진키로 하고 북측과 협의 중이다. 현재 영통포럼 회장인 무원스님(사회부장)이 개성을 방문, 북측과 1인당 달러지급액을 놓고 협상중이나 북측 요구조건과의 괴리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남북합자기업인 평화자동차 등 경협사업에 주력해 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평양 보통강호텔 옆에 7층 규모의 ‘세계평화센터’를 올 6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세계평화센터’는 국제회의나 교육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로 향후 정부나 민간 차원의 남북행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도 지난달 말 방북해 평양 농업과학원 내 무균 씨감자 조직배양실 운영 지원과 평양시 제1인민병원 의료장비 지원 등의 협력에 합의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가 홍콩 카리타스에 맡겼던 대북사업을 지난해 11월 위임받아 사업규모를 300만달러(30억원)로 대폭 늘리게 돼 앞으로 활발한 대북활동이 예상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도 2005년 11월부터 30억원가량이 들어가는 평양 봉수교회 본당 재건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