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불교연대 등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평화통일불교연대 등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2.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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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 가로막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하라“

시민사회단체와 진보 정당을 비롯, 불교계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국통일 가로 막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불교계 통일단체 통일바루와 평화통일불교연대는 25일 성명을 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한미 양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매년 연례행사로 실시해 왔고,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비질런트 에이스 연합공중훈련 등 연중 계속되는 군사훈련은 지속적으로 남북관계를 갈등과 위기 국면을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3월 둘째 주부터 9일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첨단무기의 한반도 반입 중단을 요구했다.

때문에 이들은 “지금 한반도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해야 할 때 인가요? 민족 간 교류와 협력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겠냐”고 했다.

이들은 “북측의 요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내용과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의 내용에 의하면 너무나 당연하다.”며 “9‧19 군사합의에 의해 군사분계선에 존재했던 양측 전방초소들을 파괴한 이후 남북간에는 어떠한 군사 분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도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고 전쟁을 끝내고 우리 민족의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롭고 안전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물려주어야 한다”면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꼭 풀어야 할 숙제이자 책임져야 할 의무이며, 상생평화번영의 새 희망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단체들은 △조국통일 가로막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당장 중단 △6‧25전쟁 종전 선언 및 남‧북‧미 간 대화의 장 열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 위해 개성공단 즉시 재개 △남북 간 민간교류 활성화로 평화통일 앞당기자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평화통일에 저해하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에는 시민평화포럼 등 시민단체회원들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4일에는 진보당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23일에는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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