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는 14만 9126점. 해외 문화 환수를 위해 이를 전담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7월 설립된다. 또,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인 ‘서울 컨퍼런스’가 10월 개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외문화재 환수 및 활용 중장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갈 예정이다. 각 국의 환수 전문가와 비정부기구 관계자가 참가하는 ‘서울 컨퍼런스’ 개최에서는 우리 문화재 환수 필요성에 대한 국제 여론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가치ㆍ관리실태 등을 파악해 효율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국외문화재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아리랑 로드’도 개발ㆍ보급된다. ‘아리랑 로드’는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 소장기관과 한국역사 관련 유적지를 연계한 역사ㆍ문화ㆍ교육 콘텐츠이다.
문화재청은 500여 우리 문화재 소장기관에 대한 지원도 체계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표적 소장기관을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국외문화재 보존ㆍ관리능력 향상, 전시ㆍ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술연구 장려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ㆍ지원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 환수ㆍ활용 전담조직인 ‘국외문화재팀’ 발족 1주년을 기념해 24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김의정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공동의장,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문화재 환수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문화연대 주관으로 환수 영화제ㆍ콘서트를 서울 홍대입구역 일원에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