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6.25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의왕 백운산과 모락산에서 희생된 군경을 비롯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재 및 영산대재가 지난 12일, 의왕 백운사(주지 법진스님)) 도량에서 펼쳐졌다.
모락산 전투(慕洛山 戰鬪)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있는 모락산에서 1951년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한국군 1사단 15연대와 미군을 중심으로 터키군이 중공군 1개 연대간 치열하게 벌어진 전투이다. 백병전까지 벌어진 이 전투에서 양측이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한국전쟁사에 격렬한 전투로 기록돼 있다. 이 전투의 승리로 유엔군은 1번국도와 47번국도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안양을 지나, 인천, 영등포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되어 서울수복의 길자리가 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백운사 영산대재에는 김상돈 의왕시장,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김양규 의왕시보훈단체협의회 회장과 지역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재향군인회, 월남전참전자회, 고엽제전우회, 전몰군경유족회, 상이군경회 등이 참여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추모사에서 “7년째 백운산과 모락산 전몰장병을 비롯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를 백운사에서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며 “이 자리를 통해 수많은 희생을 통해 우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운사 주지 법진스님은 “나라를 구하고자 목숨을 기꺼이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새김으로써 화합과 평화, 상생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치유와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백운사는 이날 의왕지역 보훈단체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도 진행했다. 백운사 신도들과 복성산업개발(회장 박금태) 등의 나눔 동참으로 김양규 보훈단체협의회장에게 108포 1080㎏, 김상돈 의왕시장에게 308포 3080㎏을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