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함과 더러움의 5중주…종교별 ‘똥’ 인식은
숭고함과 더러움의 5중주…종교별 ‘똥’ 인식은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10.2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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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인문사회팀 22일 온라인 학술대회




한국종교교육학회와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인문사회팀은 여러 종교의 관점에서 똥을 어떻게 ‘달리/비슷하게’ 인식하는지를 비교하는 ‘숭고함과 더러움의 5중주’ 온라인 학술대회를 10월 22일(금) 오후 1시부터 6시30분까지 줌(ZOOM)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톨릭, 기독교, 기철학, 불교, 이슬람교(가나다순)의 교리와 종교문화 속에서 생명과 순환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똥이 어떻게 인식되고 어떻게 대해지는지를 조명한다.

학술대회는 1부와 2부, 그리고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오영진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연구원의 사회로, 2부는 김영주 한국종교교육학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종합토론 사회는 송현주(순천향대) 씨가 맡는다.

학술대회는 이날 1시 고진호 한국종교교육학회장과 한만수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책임자(동국대 교수)가 개회사로 문을 연다.

개회사에 이어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생멸의 과정과 배설, 감관의 수호: 똥에 관한 불교적 독해’를 발표하고, 이병욱 고려대 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박현도 서강대 교수(유로메나연구소)가 ‘정결은 신앙의 절반: 이슬람 문화에서 생태 화장실은 가능한가?’를 발표하고,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가 토론한다.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가 ‘뒷간신학과 기독교적 종교교육’을 주제발표하고, 이희철 서울신학대 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김교빈 호서대 교수가 ‘기철학에서 본 똥의 가치와 의미’를 발표하고, 이봉규 인하대 교수가 토론한다. 김남희 가톨릭대 종교학 교수가 ‘회개와 보속의 생태신학적 재발견과 새로운 상상’을 주제발표하고, 황경훈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 교수가 토론한다.

주제발표와 토론을 마치면 송현주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주최 측은 “모든 종교는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의 이분법에 기대고 있으며, 이는 일상과 물질의 차원에서는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이분법으로도 구체화된다.”며 “똥은 근대 이전 많은 지역에서 비료나 연료로 순환되었지만, 근대 이후엔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생태위기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숭고함과 더러움의 5중주> 학술대회는 종교의 ‘성/속(聖/俗) 이분법’과 똥의 순환적 가치 사이에 새로운 연결 고리를 탐구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당면한 복합위기에 관한 새로운 통찰의 실마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종교교육학회와 공동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것은 UNIST 사이언스월든 센터(책임=UNIST 조재원 교수)의 인문사회팀이다.



비비화장실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사이언스월든’은 과학기술이 인문, 예술과 만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개인소외, 소통부재,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고 이를 사회에서 실현하고자하는 참여 과학예술가들의 커뮤니티이며, 과학예술융합 노력의 집합체를 지향한다. 헨리 데이빗 소로의 ‘월든’과 ‘과학’을 결합한 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생태적 세계관과 과학의 재결합을 통해 모든 인간과 생명이 화해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꾼다.

사이언스월든 센터에서 연구하는 ‘똥본위화폐’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경제기호로,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창안했다.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착한 가치’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 ‘꿀’을 이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도록 연구하고 있다. 내가 타인을 위해 착한 가치를 내어놓고 타인이 내어놓는 착한 가치를 받는 연결의 경험을 통하여 조금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똥본위화폐. 삽화=전지우 작가

한국종교교육학회와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인문사회팀은 여러 종교의 관점에서 똥을 어떻게 ‘달리/비슷하게’ 인식하는지를 비교하는 ‘숭고함과 더러움의 5중주’ 온라인 학술대회를 10월 22일(금) 오후 1시부터 6시30분까지 줌(ZOOM)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톨릭, 기독교, 기철학, 불교, 이슬람교(가나다순)의 교리와 종교문화 속에서 생명과 순환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 똥이 어떻게 인식되고 어떻게 대해지는지를 조명한다.

학술대회는 1부와 2부, 그리고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오영진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연구원의 사회로, 2부는 김영주 한국종교교육학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종합토론 사회는 송현주(순천향대) 씨가 맡는다.

학술대회는 이날 1시 고진호 한국종교교육학회장과 한만수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 책임자(동국대 교수)가 개회사로 문을 연다.

개회사에 이어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생멸의 과정과 배설, 감관의 수호: 똥에 관한 불교적 독해’를 발표하고, 이병욱 고려대 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박현도 서강대 교수(유로메나연구소)가 ‘정결은 신앙의 절반: 이슬람 문화에서 생태 화장실은 가능한가?’를 발표하고,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가 토론한다.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가 ‘뒷간신학과 기독교적 종교교육’을 주제발표하고, 이희철 서울신학대 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김교빈 호서대 교수가 ‘기철학에서 본 똥의 가치와 의미’를 발표하고, 이봉규 인하대 교수가 토론한다. 김남희 가톨릭대 종교학 교수가 ‘회개와 보속의 생태신학적 재발견과 새로운 상상’을 주제발표하고, 황경훈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 교수가 토론한다.

주제발표와 토론을 마치면 송현주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주최 측은 “모든 종교는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의 이분법에 기대고 있으며, 이는 일상과 물질의 차원에서는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의 이분법으로도 구체화된다.”며 “똥은 근대 이전 많은 지역에서 비료나 연료로 순환되었지만, 근대 이후엔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생태위기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숭고함과 더러움의 5중주> 학술대회는 종교의 ‘성/속(聖/俗) 이분법’과 똥의 순환적 가치 사이에 새로운 연결 고리를 탐구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당면한 복합위기에 관한 새로운 통찰의 실마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종교교육학회와 공동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것은 UNIST 사이언스월든 센터(책임=UNIST 조재원 교수)의 인문사회팀이다.

비비화장실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비비화장실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사이언스월든’은 과학기술이 인문, 예술과 만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개인소외, 소통부재,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고 이를 사회에서 실현하고자하는 참여 과학예술가들의 커뮤니티이며, 과학예술융합 노력의 집합체를 지향한다. 헨리 데이빗 소로의 ‘월든’과 ‘과학’을 결합한 팀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생태적 세계관과 과학의 재결합을 통해 모든 인간과 생명이 화해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꾼다.

사이언스월든 센터에서 연구하는 ‘똥본위화폐’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경제기호로,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창안했다.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착한 가치’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 ‘꿀’을 이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도록 연구하고 있다. 내가 타인을 위해 착한 가치를 내어놓고 타인이 내어놓는 착한 가치를 받는 연결의 경험을 통하여 조금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똥본위화폐.
똥본위화폐. 삽화=전지우 작가

똥을 생태적으로 재처리하여 생태부담을 극소화하고(비비화장실), 그 과정에서 산출되는 가치를 똥을 만들어낸 모든 이에게 되돌려주자는(똥본위화폐) 것이다. 똥본위화폐의 실현가능성을 시험하는 과일집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내의 생활형 연구실 ‘과학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집(과일집)’에서는 똥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난방, 온수, 그리고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식당연료와 자동차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융합연구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되어 5년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연구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Zoom 회의 참가
https://us02web.zoom.us/j/86540401180?pwd=b3VabHNnSzhjd3dUb3FHaU55TlB3UT09
회의 ID: 865 4040 1180
암호: 348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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