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박 ‘조선의 승려 장인’展...​​​​​​​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등 145건 전시
국박 ‘조선의 승려 장인’展...​​​​​​​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등 145건 전시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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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7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조성한 승려 장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펴보는 특별전‘조선의 승려 장인’을 개최한다.

전시는 국보 2건, 보물 13건, 시도유형문화재 5건 등 총 145건을 출품하는 대규모의 조선시대 불교미술전이다. 전시 작품 제작 관여 승려 장인은 모두 366명이다.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초 활동한 조각승 단응이 1684년(숙종 10) 불상과 불화를 결합해 만든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은 이번 전시를 위해 337년 만에 처음으로 사찰 밖으로 나왔다.

붓의 신선으로 불렸던 18세기 전반의 화승 의겸이 1729년(영조 5) 그린 ‘해인사 영산회상도’(보물), 18세기 중후반에 활동한 화승 화련이 1770년(영조 46)에 그린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서울 전시는 처음이다.  

 



전시실 전경 제1부 ‘승려 장인은 누구인가’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진행된다. 
 

제1부 ‘승려 장인은 누구인가’는 종교미술 제작자로서 일반 장인과 구별되는 승려 장인의 성격을 살펴본다. 1458년(세조 4) 작 경북 영주 흑석사 소장 '법천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은 도화서 화원 또는 관청 소속 장인이 제작한 조선 전기 불교미술 대표 예이다. 이와 달리 1622년(광해군 14)의 '목조비로자나여래좌상'(보물)은 조각승 현진을 비롯한 승려 장인들이 협업해 만든 기념비적인 상으로서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제작방식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 중국 불화 및 일본 불상 제작자와 비교해 승려 장인이 공동으로 불상과 불화를 만든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조선 불교미술 특징이다.

제2부‘불상과 불화를 만든 공간’은 ‘화승의 스튜디오’와 ‘조각승의 스튜디오’를 연출해 승려 장인의 공방과 작업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775년(영조 51) 작 '통도사 팔상도' 4점(보물)과 그 밑그림에 해당하는 초본을 나란히 비교 전시해 스케치가 불화로 완성되기까지의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결과를 이용하여 기존에 소개된 적 없는 불화 초본과 목조불상의 내부 구조도 공개한다.    
 



전시실 전경 3부 '그들이 꿈꾼 세계'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7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조성한 승려 장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펴보는 특별전‘조선의 승려 장인’을 개최한다.

전시는 국보 2건, 보물 13건, 시도유형문화재 5건 등 총 145건을 출품하는 대규모의 조선시대 불교미술전이다. 전시 작품 제작 관여 승려 장인은 모두 366명이다.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초 활동한 조각승 단응이 1684년(숙종 10) 불상과 불화를 결합해 만든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은 이번 전시를 위해 337년 만에 처음으로 사찰 밖으로 나왔다.

붓의 신선으로 불렸던 18세기 전반의 화승 의겸이 1729년(영조 5) 그린 ‘해인사 영산회상도’(보물), 18세기 중후반에 활동한 화승 화련이 1770년(영조 46)에 그린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서울 전시는 처음이다.  

 

전시실 전경
전시실 전경 제1부 ‘승려 장인은 누구인가’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진행된다. 
 

제1부 ‘승려 장인은 누구인가’는 종교미술 제작자로서 일반 장인과 구별되는 승려 장인의 성격을 살펴본다. 1458년(세조 4) 작 경북 영주 흑석사 소장 '법천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은 도화서 화원 또는 관청 소속 장인이 제작한 조선 전기 불교미술 대표 예이다. 이와 달리 1622년(광해군 14)의 '목조비로자나여래좌상'(보물)은 조각승 현진을 비롯한 승려 장인들이 협업해 만든 기념비적인 상으로서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제작방식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 중국 불화 및 일본 불상 제작자와 비교해 승려 장인이 공동으로 불상과 불화를 만든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조선 불교미술 특징이다.

제2부‘불상과 불화를 만든 공간’은 ‘화승의 스튜디오’와 ‘조각승의 스튜디오’를 연출해 승려 장인의 공방과 작업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775년(영조 51) 작 '통도사 팔상도' 4점(보물)과 그 밑그림에 해당하는 초본을 나란히 비교 전시해 스케치가 불화로 완성되기까지의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결과를 이용하여 기존에 소개된 적 없는 불화 초본과 목조불상의 내부 구조도 공개한다.    
 

전시실 전경 3부 '그들이 꿈꾼 세계'
전시실 전경 3부 '그들이 꿈꾼 세계'

 

제3부‘ 그들이 꿈꾼 세계’는 대표 조각승과 화승의 중요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조각승 단응이 만든 '마곡사 영산전 목조석가여래좌상'(1681년)과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1684년), 화승 의겸이 그린 '해인사 영산회상도'(1729년),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활약한 화승 신겸의 '고운사 사십이수관음보살도'(1828년) 등이 선보인다. 이 불상과 불화들은 좀처럼 함께 모이기 어려운 명작이다.

제4부 ‘승려 장인을 기억하며’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포함한 조선 후기 불․보살상 7점과 설치미술가 빠키(vakki)의 작품 ‘승려 장인 새로운 길을 걷다’를 함께 전시한다. 이 공간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로 나아가는 불교미술의 새로운 면모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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