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은 ‘관음보살도’가 지난해 11월 2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26일 ‘백의관음보살도’가 1월 26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18호로 지정됐다고 2월 16일 밝혔다.
‘관음보살도’는 비단 바탕에 흑색을 칠하고 금선(金線)으로 그린 불화(佛畵)다. 작은 크기로 미루어 원불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크고 둥근 원 안에 관음 도상을 배치한 점이나 구불거리는 옷자락과 정병의 기형, 대나무와 괴석, 선재동자와 용왕 도상 등으로 미루어 조성시기는 19세기 무렵인 것으로 추정된다.
‘백의관음보살도’는 파도 위에 솟아오른 큰 연꽃대좌에 앉아있는 해수관음상이다. 화기에 1920년에 조성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백색을 위주로 청색과 녹색이 대비되는 채색 방법 등 전통적인 화풍을 유지하고 있다. 조성 사례가 드문 소형 백의관음보살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나전대모쌍룡문함’도 1월 26일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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