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지혜를 모으는 마을 모지리’가 ‘단청산수’를 개척한 박일선 작가를 초대해 3월 14일까지 부천 못그린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박일선 작가는 전통건축에 국한되던 단청을 현대의 다양한 물상와 의미에 물들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단청으로 금강산, 독도, 성산일출봉을 그린 박 자가는 최근에는 글자와 숫자에도 단청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아름다움에 대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면 이미 부자연스러운 것이 되고 만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을 하면 진실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다.”며, “내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모든 더러움을 깨끗이 닦는 마음으로 결을 따라 채색을 한다. 진실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무심하게 그릴 뿐”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모지리는 명상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을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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