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파리지엥 ‘빛과 색의 향연 연등회’에 매료
5만여 파리지엥 ‘빛과 색의 향연 연등회’에 매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9.1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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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프랑스문화원서 ‘연등회 특별전’ 성료
개원 이래 최초·최대 인원 관람 역대 최대 흥행
비브르 파리 “문턱 넘자마자 한국 연등 축제 현장”
연등회 미디어 아트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연등회 미디어 아트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프랑스 파리의 5만여 명이 빛과 색의 향연인 연등회 특별전에 매료됐다.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원행스님)가 주한프랑스문화원(문화원장 대리 권혁운 공사)과 지난 5월 24일 개막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이 16일 성황리에 마쳤다. 누적 관람객 수가 5만여 명을 돌파해 주프랑스문화원 개원(1980.12.16.) 이래 단일 행사기준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파리 시립 미술관의 연간 관객 수와 맞먹는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이다.

이번 특별전은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그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진행했다. 특별전은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 등 전시 △연등회 테마로 만든 참여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4면 맵핑 전시 △불교문화에 영감을 받은 NFT 아트 전시까지 총 3개의 부분으로 구성해 연등회를 신선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소개했다.

역시 체험프로그램이 인기였다. 전시와 연계한 연꽃등, 수박등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특별전 인기를 이끌었다. 행사 기간동안 약 30회 500여 명이 참가했다. 교육 기관 및 단체, 각종 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 방문 프로그램, 현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 및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퇴근 후 문화원 탐방’ 행사 등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은 전통 한지 등 제작 참여로 감동을 더 했고, 현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전시 관람을 위해 개방 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생겼다. 미디어 아트 전시는 사전 관람 예약 시작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각종 현지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올여름 파리에서 꼭 보아야 하는 전시”로 연등회 특별전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그 결과 6월 하루 평균 100~200명을 기록하던 관람객 수가 8월에는 1,000~1,200명까지 달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미니언즈’ 시리즈를 연출한 피에르 코팽(Pierre Coffin) 감독은 전시를 관람 후 “전시 콘텐츠가 매우 훌륭하다.”라고 호평했다.
파리의 문화 예술 전문 잡지 비브르 파리(Vivre Paris)는 “(주프랑스문화원) 문턱을 넘자마자 한국의 연등 축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미디어 아트 전시는 환상적인 인터렉티브 콘텐츠, 음악, 조명이 조화를 이뤄 마치 마법의 세계에 온 것 같다”며 극찬했다.

전시 흥행으로 현지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르푸앙(Le Point)지 등 프랑스 유력 일간지뿐만 아니라,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BFM TV,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프랑스 블루(France Bleu)까지 연등회 특별전에 주목해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연등회보존위는 “프랑스 주요 언론에서 K-POP, K 드라마 등 한류 대표 콘텐츠가 아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시에 주목해 한국의 문화 위상이 크게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연등회보존위는 “이번 전시 이후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연등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 특별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등회 특별전을 통해 한국의 불교문화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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