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심 선종 주창자 샬럿 조코 백의 ‘가만이 앉다’
미국 평상심 선종(Ordinary Mind Zen School) 주창자인 샬럿 조코 백의 첫 번째 고전 <가만히 앉다>가 출간됐다.
샬럿 조코 백의 가르침은 자본주의 논리로 움직이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삶을 찾는 방법을 현실적·효율적으로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녀는 직장을 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등을 포함한 현실에 뿌리를 둔 수많은 일상들을 수행으로 치환시킨다. 이 모두를 세속적인 일로 바라본 지금까지의 참선 가르침과 다른 이유다.
샬럿 조코 백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살펴보고, 커리어와 야망의 딜레마를 털어놓는 것이 바로 참선이라고 말한다. 삶이 갖고 있는 불가결한 괴로움을 선의 전통으로 풀어내어 우리 삶이 가진 보물 같은 진실에 다가서는 것이다.
샬럿 조코 백의 메시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본질을 꿰뚫는 궁극의 단순함이 있다. 다른 수행 방식도 담고 있다. 이는 ‘모든 것과 함께하기’라고 불린다. 인정, 생각, 놀라움, 느낌이 모두 그 안에 있다는 설
명이다.<가만히 앉다>에는 집중명상 시간에 있었던 샬럿 조코 백의 비공식적 문답과 아침에 행하던 정규 법문 등이 함께 담겼다. 더없이 평범하지만 지극히 특별한 지혜를 담은 이야기들은 우리를 쓸모없는 생각들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고, 우리 안에 관찰자를 성장시킨다.
가만히 앉다┃샬럿 초코 백 지음┃안희경 옮김┃판미동┃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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