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어의 기초와 실천’
붓다가 사용했던 언어는 무엇일까? 고대 인도어인 빨리어(Pāli-bhāsā)이다. 빨리어는 산스끄리뜨어(Sanskrit)에 견주어 속어 또는 사투리라고 불리는 쁘라끄리뜨(Prākrit)의 하나이다. 중기 인도・아리안어에 속하는 언어이다. 오늘날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폭넓게 신봉되는 테라와다 불교의 성전어이다.
히브리어나 그리스어를 모른다고 기독교를 배우지 못하는 것이 아니듯이, 빨리어를 모른다고 초기 불교나 테라와다 불교를 배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는 현대어로 저술된 초기 불교나 테라와다 불교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번역된 책을 읽다 보면 무수한 빨리어들을 반복적으로 대하게 된다. 이 용어들은 사실상 문맥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의미들을 지니기 때문에 현대어로 정확하게 번역하기가 어렵다. 종종 잘못 번역되거나 그 해석을 두고 논란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기불교나 테라와다 불교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빨리 성전을 직접 강독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 필요하다.
책은 세계 각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초급 빨리어 교재이다. 문법 유형에 따라 총 32개의 LESSON으로 정리하여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도표와 관련 어휘를 풍부하게 실어 이해를 도운 것도 특징이다. 간단한 예문 및 다양한 연습문제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 자연스럽게 빨리어를 학습할 수 있다. 부록으로 빨리어・한글 색인 및 한글・빨리어 색인을 함께 실어 학습자가 효율적으로 빨리어 단어들을 확인하고, 빨리어 문법 도표를 통해 본문의 격변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빨리어의 기초와 실천┃릴리 데 실바 저┃김한상 역┃씨아이알┃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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