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 도입…얼마나 도움되나?
교통비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 도입…얼마나 도움되나?
  • 조용희
  • 승인 2018.04.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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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 시연행사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교통비를 30%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30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인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시연행사 및 체험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김현미 장관은 체험단 발대식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가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연스럽게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국토부가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 장려, 승용차 이용 억제를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의 주요 내용은 □월 정기권 할인 판매 □마일리지 지급 □맞춤형 이동계획 제공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이다.

■월 정기권 할인 판매

기존의 권역별 환승할인(수도권의 경우,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 가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별도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정기권 발행은 별도의 국가의 재정투입이 없이 정기권 금융이자, 미사용 금액 등을 활용해 민간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다.

월 정기권 할인 판매는 올해 상반기 중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시범 발행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일리지(이용 실적 점수) 지급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이용 실적 점수 (이하 '마일리지')를 이용금액의 최대 20%까지 지급한다.

이에 따라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마일리지는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별도로 구축하여 산정할 예정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시연행사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맞춤형 이동계획 제공

통합교통시스템(One Platform, All Mobility)을 통해 정기권 구입과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뿐만 아니라, 기존 대중교통 이동 경로·환승시간, 보행·자전거까지 연계된 최적 맞춤형 이동계획이 새롭게 제공될 계획이다.

■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하여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경제·환경·사회·보건적 편익)를 제공해 자발적 승용차 이용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보완하여 2019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렙=조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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