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성당’ 등 5건 문화재 등록 예고
‘칠곡 왜관성당’ 등 5건 문화재 등록 예고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6.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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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부 알빈 슈미트가 1966년 설계
▲ 왜관성당 외관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고, ‘칠곡 왜관성당’ 등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성당건축물인 ‘칠곡 왜관성당’과 근대기 군산에 건립된 건축물인 ‘군산 구 법원관사’ 등 총 5건이다.

‘칠곡 왜관성당’은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1966년 설계한 성당이다. 당시 대부분의 성당건축이 소위 양식주의 형태로 건립된 것과 달리 독특한 외부 형태와 신자들의 공간을 부채꼴로 구성한 내부 형태 등 기존 성당보다 더 자유롭게 구성한 면은 건축사적으로 중요하다는 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군산 구 법원관사’는 근대기 공공기관의 관사로 지어진 건축물임에도 일본식과 서양식의 화려한 세부 표현 기법이 잘 남아있다. 일제강점기 후반 월명동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나타난 군산 원도심의 공간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규모가 큰 저택이자 개인 주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었다가 유통업 관련 회사에 매입되어 활용되면서 우리나라 물류와 유통업의 대표 기업과 관련된 역사를 갖고 있는 중규모의 주택 건축물이다.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근대 문명의 기반이 된 전기의 생산‧공급과 관련하여 일제강점기 소규모 전기회사들의 합병과 해방 후 한국전력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모더니즘 경향의 외관과 계단실 등의 처리가 특징적이다.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근석 씨에 의해 창업되어 대를 이어온 중국 음식점으로서 1∼2층이 개방된 내부공간이 특징이다. 근대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가치가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사적 지정 예고된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항에 1908년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이다.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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