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협력 적극 추진"
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협력 적극 추진"
  • 조용희
  • 승인 2018.06.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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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언론발표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언론발표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러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발표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문제를 논의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많이 나아진다는 것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북 소통도 재개됐다"면서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매우 기대되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정례적인 정상회담이 실현돼 매우 기쁘다"면서 "자연과 문명,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스크바에 오니 한-러 협력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공통의 정책방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양국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기술협력과 혁신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기협력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산업, 투자와 혁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이 서비스, 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모든 노력의 목표가 양국 국민들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청년들을 위한 보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 두 정상은 철도, 전력, 가스, 조선, 항만 등 9개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되어 협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러 3각협력 사업을 대비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발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만찬에는 양국의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 대표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한편 국빈만찬을 끝으로 한·러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우리나라와 멕시코 월드컵 예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newsrep1@newsrep.co.kr]

[뉴스렙=조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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