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단식 28일째인 설조 스님을 방송했다. '설조스님 단식 28일째 … 더디기만 한 조계종 적폐청산'편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7일 김영국 상임대표(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를 인터뷰했다. 이날 김 상임대표는 단식 28일째 급격히 쇠약해진 설조 스님을 대신해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김영국 상임대표는 "매일 아침 단식 스님께 중단을 권유한다. 스님은 내가 이미 죽기를 각오하고 왔기 때문에 계속 하겠다고 말한다"고 했다.
김어준 총수는 "88세 스님이 28일째 단식을 하면서 그 이야기를 하니까 빈말이 아니신 것 같다"고 했다.
김 상임대표는 "성폭행 납치폭행 상습도박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무엇이 연상되느냐"고 했다.
김어준 총수는 "조폭을 연상한다"고 답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조계종 지도부의 행태이다. 설조 스님이 단식하는 이유는 '이런 조폭 같은 행태를 하는 조계종 지도부는 승려가 아니다. 가짜 승려다.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수는 "이 정도로 단식을 하고 뜻을 모으시면 조계종이 아니더라도 불교계에서 혹은 원로들이 나서서 이거 이대로 두면 안 된다고 나설 법도 하다. 그런 움직임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상임대표는 "오늘 오후 5시 사회원로들이 단식장을 방문하고 그런 모임을 결성키로 했다"고 답했다.
김 총수는 "조계종 현 지도부 입장은 어떤지 그분들이 스튜디오에 나오겠다면 기회를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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